(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8)가 1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태너를 예고했다.
태너는 NC가 테일러 와이드너(28)를 방출하고 총액 20만 달러에 영입한 대체 선수다.
와이드너의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난 11일에 NC는 태너의 '소속선수 추가 등록' 절차를 마쳤다.
NC는 "왼손 투수인 태너는 시속 144∼148㎞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서 던진다"고 소개했다.
태너는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9경기에서 44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냈고, 올해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19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5.64를 올렸다.
태너는 NC의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드루 루친스키와 친분이 있다.
루친스키는 2019∼2022년 NC에서 뛰며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다.
14일 현재 NC는 50승 46패 1무(승률 0.521)로 4위를 달린다.
선발진 평균자책점 3.70으로 이 부문 1위인 NC는 와이드너에게 만족하지 못했고,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와이드너는 NC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를 올렸고, 삼성으로 이적해 13일 인천 SSG 랜더스와 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 10피안타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NC가 새로 영입한 태너와 NC가 방출하고 삼성이 영입한 와이드너의 미묘한 경쟁은 남은 시즌 KBO리그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