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 태국 사살락 "비난하는 사람들 신경 안 써"

'인종차별 피해' 태국 사살락 "비난하는 사람들 신경 안 써"

링크핫 0 587 2023.06.14 03:21

K리그1 울산 선수들, SNS서 사살락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대화 나눠

사살락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살락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살락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선수들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본 태국 축구 선수 사살락 하이프라콘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사살락은 12일 SNS에 "이 자리에 오기까지 비난도 많이 받았으나, 그 사람들에게는 신경 쓰지 않았다. 나를 사랑하고 기다려주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이분들만이 내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고, 나를 자랑스러워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잘 해왔다고 내 입으로 말한 적이 없는데, 오늘날까지 싸워온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나와 팬들께 감사하다. 난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적었다.

사살락은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고향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고 자신을 응원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함께 올려 메시지가 이번 사건에 대한 것임을 짐작게 했다.

울산 선수들이 나눈 문제의 대화
울산 선수들이 나눈 문제의 대화

[이명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살락은 2021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팀 출신 측면 수비수다. 당시 정규리그 2경기를 소화하고 6개월 만에 태국 리그로 돌아갔다.

울산 선수들은 최근 SNS를 통해 대화를 나누던 중 사살락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울산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팀 동료 이규성, 정승현, 박용우 등이 댓글로 대화를 이어 나가던 중 뜬금없이 사살락을 언급했다.

이들은 이명재를 향해 '동남아 쿼터', '사살락 폼 미쳤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명재의 피부색이 까무잡잡하다는 점을 놀리는 의미로 태국 출신 사살락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박용우는 "팀 동료의 플레이 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남겼다.

울산 구단 역시 사과문을 내고 자체 상벌위원회 개최, 구단 소속 인원 전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울산이 제출하는 경위서를 검토한 뒤 상벌위 개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040 신상진 성남FC 구단주, 'U-20 월드컵 4강' 김지수 선수 격려 축구 2023.06.15 603
35039 설마 손흥민까지?…클린스만호, 16일 페루전 '악재를 넘어라!' 축구 2023.06.15 572
35038 '땅볼 공장장' 키움 후라도, KIA 완벽 봉쇄하고 4승 수확 야구 2023.06.14 477
35037 박결·박민지·박현경 등 KLPGA 15대 홍보모델 화보 사진 공개 골프 2023.06.14 679
35036 NBA 덴버, 창단 56년만에 첫 챔피언 등극…요키치 28점 농구&배구 2023.06.14 492
35035 프로축구 K리그2 천안, 산불 피해 복구 봉사 활동 축구 2023.06.14 578
35034 LG 이상영, 14일 삼성전 선발…염경엽 감독 "꾸준히 기회 줄 것" 야구 2023.06.14 503
35033 마이너리그 캔자스시티 출신 진우영, 드림컵 MVP…쇼케이스 합격 야구 2023.06.14 490
35032 박진만 삼성 감독 "늠름해진 최채흥, 100구는 충분하다더라" 야구 2023.06.14 492
35031 KLPGA투어 대회 3연패 박민지, 세계랭킹 26위로 상승 골프 2023.06.14 687
35030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28만 달러에 재영입…16일 입국 야구 2023.06.14 510
35029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박항서 축구감독 초청 간담회 축구 2023.06.14 616
35028 KLPGA 투어 '슈퍼 루키' 방신실, 바디랩과 후원 계약 골프 2023.06.14 667
35027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7-5 한화 야구 2023.06.14 500
35026 고개 숙인 홍명보 감독 "인종차별 반대하는 구단으로 성장할 것" 축구 2023.06.14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