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김병지 화해…강원 '여름 이적불가 방침' 전면 재검토

양현준·김병지 화해…강원 '여름 이적불가 방침' 전면 재검토

링크핫 0 518 2023.07.06 03:25

강원 구단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셀틱행 기회 열리나

돌파하는 양현준
돌파하는 양현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달 25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 강원FC 양현준이 돌파하고 있다. 2023.6.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며 구단과 정면충돌한 양현준이 K리그1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와 극적으로 화해했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5일 김병지 대표이사가 양현준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여름 이적 불가' 방침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와 구단 사이 쌓인 오해도 풀었다. 이제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양현준에게도 유럽 무대를 누빌 기회가 다시 열리게 됐다.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셀틱은 지난 5월 양현준을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강원과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지난 4월 29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 이후 10경기(3무 7패)째 승리가 없는 강원에는 팀의 에이스가 빠지는 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2부로 강등 시 예산이 대폭 삭감될 수 있어 '실존적 공포'에 시달리는 시·도민 구단이라 한국 축구 경쟁력을 위해 핵심 자원을 해외 무대로 보내는 '대승적 결단'은 강원에 먼 이야기였다.

수십억 상당의 이적료를 챙기더라도, 당장 양현준만큼 K리그 적응 문제가 없는 '검증된 자원'을 물색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다고 봐서다.

구단 내부 각 부서의 의견을 두루 취합한 김 대표이사의 결론은 '겨울 이적은 허용'이었다.

기자 간담회 하는 김병지 대표이사
기자 간담회 하는 김병지 대표이사

(춘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병지 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가 지난 1월 9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미디어실에서 기자 간담회하고 있다. 2023.1.9 [email protected]

이적료를 낮춰 받는 한이 있더라도 6개월 더 강원에서 뛴 후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양현준을 주저 없이 보내주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셀틱이 이를 거부해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꿈에 그리던 유럽행 제안을 받았다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양현준의 마음이 급해졌다.

양현준은 지난달 25일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저돌성과 적극성을 무기로 유럽 무대를 뛰고 싶다"며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옮겨야 새 시즌 적응에도 편하다"고 말했다.

급기야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마치고는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매체들에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이라도 내놓겠다"며 김 대표이사가 면담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셀틱의 제안 이후 줄기차게 이적을 요구하는 양현준의 에이전트와 마찰을 빚어온 김 대표이사 등 구단 최고위층 인사들에게는 결코 기분 좋게 들릴 수 없는 발언이었다.

양현준의 이례적 '강수'로 양측의 관계가 연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는 관측이 많아진 가운데 결국 구단이 먼저 전향적 결단을 내렸다.

이 관계자는 "전면 재검토란 곧 셀틱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따져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시점에서 이적 성사 여부를 예단할 수 없으나 셀틱과 협상도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단된 협상이 잘 마무리돼 셀틱행에 성공한다면 양현준은 올해 1월 수원 삼성에서 이적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501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 완료…뮌헨은 바이아웃 발동" 축구 2023.07.10 547
36500 'NBA 역대 최다승' 포포비치 감독, 샌안토니오와 5년 재계약 농구&배구 2023.07.10 528
36499 MLB 신시내티 데 라 크루스, 한 이닝에 '3도루' 진기록 야구 2023.07.10 461
36498 K리그1 강원, 윙어 웰링턴 곧 합류…외국인 선수 쿼터 모두 채워 축구 2023.07.10 497
36497 두산, 5년 1개월 만에 8연승 행진…장단 14안타로 키움 대파 야구 2023.07.10 467
36496 [프로야구 중간순위] 9일 야구 2023.07.10 450
36495 KIA 산체스 데뷔전서 변칙 투구폼으로 완벽투…6⅓이닝 10K 야구 2023.07.10 446
36494 [영상] 이강인, 프랑스 명문 PSG 입성…메시 빈 자리 채운다 축구 2023.07.10 466
36493 [프로축구2부 창원전적] 경남 3-1 안산 축구 2023.07.10 498
36492 최재훈·채은성·김인환 '쾅쾅쾅'…한화, SSG에 7-0 완승 야구 2023.07.10 454
36491 [프로축구2부 성남전적] 성남 0-0 김포 축구 2023.07.10 471
36490 물통 찬 김하성에 응원 메시지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 야구 2023.07.10 441
36489 '데뷔전 승리' KIA 산체스, 이중키킹 지적에 "안 하면 된다" 야구 2023.07.10 435
36488 한국 남자배구, 2023 AVC 챌린저컵서 2연승으로 조 1위 확정 농구&배구 2023.07.10 436
36487 [KLPGA 최종순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골프 2023.07.10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