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 찬 김하성에 응원 메시지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종합)

물통 찬 김하성에 응원 메시지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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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기자 "김하성,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선수…올 시즌 샌디에이고 MVP"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실수를 자책하며 물통을 걷어찼다가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다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격려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한 김하성을 감싸는 분위기다.

MLB닷컴의 AJ 캐서벨 기자는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라며 "김하성은 틀림없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최우수선수(MVP)"라고 썼다.

이어 "김하성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그는 실수했지만, 곧바로 이를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캐서벨 기자의 말처럼 김하성은 올 시즌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타석에선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0홈런, 31타점, 16도루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고, 수비에선 리그 최고의 주전 2루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남다른 승리욕은 큰 귀감을 사고 있다.

김하성의 이번 부상 역시 실수를 자책하다 생긴 일이다.

그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 7회말 공격에서 2루타를 친 뒤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한 베이스라도 더 진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었다가 횡사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하성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통을 걷어찼다가 발가락을 다쳤다.

김하성은 곧바로 실수를 인정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쉬워하는 김하성
아쉬워하는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현지 취재진과 팀 구성원들은 김하성의 진심을 느끼는 듯하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김하성을 질책하지 않았다.

엔트리에서 빼지 않고 회복 추이를 살피며 복귀 시기를 정하겠다고 했다.

멜빈 감독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메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걷는 데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는 어제까지의 상황"이라며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골절 등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메츠전에서 결장했고, 샌디에이고는 3-1로 승리했다.

김하성을 대신해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매슈 배튼은 1-0으로 앞선 2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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