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여자부 봄배구 진출 경쟁…기업은행-흥국생명 주말 격돌

불붙은 여자부 봄배구 진출 경쟁…기업은행-흥국생명 주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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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4위 기업은행, 3연승 3위 흥국생명에 도전장…상위권 혼전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2위 현대건설과 3위 흥국생명이 나란히 승점 39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4위 IBK기업은행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봄배구 티켓 확보인 마지노선인 3위마저 위협하는 형국이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쾌조의 5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시즌 승점 35(11승 11패)를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을 승점 4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흥국생명도 지난 14일 선두를 달리는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고 3연승 행진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전 승리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도로공사전 승리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이 벌이는 3위 싸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양 팀은 오는 18일 오후 4시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전에 이어 22일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전에 이어 23일 GS칼텍스와 4라운드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25일 올스타전을 전후한 올스타 휴식기를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다.

올 시즌 양 팀 상대 전적에선 흥국생명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3라운드 경기 장면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3라운드 경기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3-2, 3-0으로 각각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기업은행 3-0 셧아웃 승리를 낚았다.

기업은행은 시즌 중 낙마한 김호철 전 감독 체제로 치른 경기에서 1승 8패(승률 11%)로 부진했던 반면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후 13경기에서 10승 3패(승률 77%)로 선전 중이다.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변함없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토종 공격수 육서영의 화력이 살아난 게 기업은행으로선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육서영은 15일 GS칼텍스전에서 15득점에 공격 성공률 44.1%를 기록하며 23점을 올린 빅토리아와 38점을 합작했다.

공격하는 IBK기업은행의 육서영(오른쪽)
공격하는 IBK기업은행의 육서영(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세터 박은서가 정교한 볼 배급으로 경기를 조율했고, 같은 경기에서 미들 블로커 듀오 최정민(11점)과 이주아(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올 시즌 수비 부문 1위(세트당 수비 성공 7.6개)와 디그 부문 1위(세트당 5.7개)를 달리는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도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시즌 초반 5위까지 내려갔던 흥국생명도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지도력 아래 3위로 올라섰다.

작전 지시하는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감독(중앙)
작전 지시하는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감독(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초반 소방수로 영입한 베테랑 세터 이나연이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하고,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은 경기당 평균 23.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은 특히 최근 3연패에 빠진 2위 현대건설 자리까지 노린다는 심산이어서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상위권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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