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루 혁명 가속화…전반기에만 벌써 2명 '40도루' 돌파

MLB 도루 혁명 가속화…전반기에만 벌써 2명 '40도루'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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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에서 살아 시즌 40번째 도루 기록한 아쿠냐 주니어
2루에서 살아 시즌 40번째 도루 기록한 아쿠냐 주니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구속 혁명', '홈런 혁명'에 이어 이번에는 '도루 혁명'이 가속화하고 있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시즌 4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둘이나 나왔다.

한때 내셔널리그 도루 1위 경쟁을 벌이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을 멀리 따돌리고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올해 4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먼저 40도루를 돌파한 에스테우리 루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42도루)에 이어 올해 MLB에서 두 번째로 40도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40도루를 넘긴 빅리거가 전체를 통틀어 존 베티(마이애미 말린스·41개) 1명뿐이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을 빼고 2017년 이래 시즌 40도루 이상 선수가 2∼3명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보면, 올스타전 전에 이룬 루이스와 아쿠냐 주니어의 40도루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2023년 빅리그에서 가장 먼저 40도루 달성한 에스테우리 루이스
2023년 빅리그에서 가장 먼저 40도루 달성한 에스테우리 루이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MLB는 시속 160㎞가 넘는 빠른 볼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구속 혁명', 강속구를 치기 위해 어퍼 스윙을 강조하며 타구 속도, 발사 각도 등을 중시한 '홈런 혁명'에 이어 올해에는 빠른 발로 점수를 빼는 '도루 혁명'으로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

MLB 사무국이 피치 클록을 앞세운 새 규정을 올해 전격 도입하면서 경기 시간 단축 등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야구의 역동성 복원을 위해 도입한 '도루 혁명'도 그 결과물의 하나다.

먼저 투수가 마운드에서 주자를 견제하거나 투수판에서 발을 빼는 행위를 타석당 2회로 제한한 새 규정은 주자들이 다음 베이스를 더 적극적으로 훔칠 기회를 터줬다.

투수가 세 번째 견제했는데도 주자를 잡지 못하면 주자에겐 안전 진루권이 주어진다. 투수에겐 보크와 같은 위험이 따르기에 세 번째 견제는 잘 안 하게 된다.

주로 2루에서 도루를 잡기 위한 송구를 받는 내야수와 주자의 충돌을 방지하고자 베이스 크기를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크게 제작한 것은 주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지난해 빅리그 30개 구단 전체 도루 수는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2천486개로 경기당 평균 0.512개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3일 현재 1천810도루, 경기당 평균 0.718개로 무려 0.2개 이상 늘었다.

이는 전년 대비 도루 급증 사례(경기당 0.12∼0.14개)의 대표 사례였던 1974년, 1976년 수치보다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배지환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배지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루 폭증 유행을 타고 배지환은 2013년 추신수(당시 신시내티 레즈) 이후 한국인 빅리거로는 10년 만에 20도루 계보를 이었다.

공격적인 주루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두 시즌 연속 10홈런-10도루를 이룬 기세를 살려 추신수에 이어 20홈런-20도루 클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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