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세이브 이룬 다음 날 재증명한 가치…김재윤 "항상 긴장돼요"

150세이브 이룬 다음 날 재증명한 가치…김재윤 "항상 긴장돼요"

링크핫 0 453 2023.07.13 03:25
경기 후 인터뷰하는 김재윤
경기 후 인터뷰하는 김재윤

[촬영 홍규빈]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t wiz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프로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한 다음 날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고, 세이브도 추가했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에 4-3으로 앞선 9회말 한 이닝 동안 찾아온 두 번의 역전패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첫 위기는 동료 야수의 실책에서 왔다.

김재윤이 대타 주성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무사 1루, 1루수 박병호가 김준완의 희생번트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박병호는 공을 잡은 뒤 2루에 송구하려다가 멈칫하더니 공을 손에서 빠트렸다.

다음 타자는 키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혜성. 김재윤은 6구 연속 직구를 던진 뒤 7구째 포크볼로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자신 앞으로 날아오는 김혜성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감각적으로 잡아내고, 1루에 뿌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두 번째 위기는 김재윤이 자초했다.

좌타자 이정후를 고의사구로 걸러 2사 1, 2루가 됐고, 투구가 손에서 빠져 임지열을 맞혔다.

하지만 김재윤은 2사 만루에서 김웅빈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낸 뒤 침착하게 1루에 던져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경기가 끝나고 땀을 닦는 김재윤
경기가 끝나고 땀을 닦는 김재윤

[촬영 홍규빈]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재윤은 "컨디션은 되게 좋았는데 첫 타자부터 안타를 내줘서 (팬분들이) 불안하셨을 것 같다"면서 "(마무리는) 항상 긴장된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재윤은 임재열을 맞힌 장면을 두고 "(포수)성우 형이 역으로 스플리터 사인을 냈는데 내가 잘못 던졌다"며 "정확하게 던지려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손에서) 빠졌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김재윤은 전날 키움전에서 4-2 승리를 지키고 KBO리그 역대 9번째 15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부심이 들었다"면서 "(고)우석이나 (김)원중이나 잘하는 선수들이 금방 따라올 것 같은데 그 전에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재윤은 "중요한 시즌이다 보니 마음가짐이 살짝 다른 것 같다"며 "더 집중해서 던지다 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816 '상병' 구본혁 "LG 우승할 듯…저도 달라진 모습 보이겠다" 야구 2023.07.15 397
36815 "꿈과 희망, 도전과 용기를"…KWBL 휠체어농구리그 '점프볼' 농구&배구 2023.07.15 485
36814 강풍에도 '노 보기'…평균타수 1위 박지영 "늘어난 거리 적응" 골프 2023.07.15 588
36813 박지영,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R 선두…박민지는 컷 탈락 골프 2023.07.15 597
36812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지원, 홀인원으로 '리조트 10년 이용권'(종합) 골프 2023.07.15 622
36811 여자농구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일본의 농구 열정 배웠으면" 농구&배구 2023.07.15 477
36810 고향서 스리런 축포 쏜 김범석, 퓨처스 올스타 MVP…북부, 승리(종합) 야구 2023.07.15 399
36809 '슛돌이' 이강인, 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승선…백승호도 발탁(종합2보) 축구 2023.07.15 483
36808 고진영, 메이저 컷 탈락 뒤 출전한 다나오픈 1R 2언더파 39위 골프 2023.07.15 609
36807 탁구 신구 에이스 신유빈·현정화, 22일 사직구장서 시구·시타 야구 2023.07.15 416
36806 고향에서 스리런 축포 쏜 김범석…북부, 퓨처스 올스타전 승리 야구 2023.07.15 431
36805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지역 축구 꿈나무 후원금 7천만원 전달 축구 2023.07.15 436
36804 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 AT마드리드와 꿈나무 일일축구교실 축구 2023.07.15 454
36803 MLB, 서울 개막전 포함한 2024년 정규시즌 일정 발표 야구 2023.07.15 419
36802 강성훈·배상문, 상위 랭커 빠진 대회에서 컷 탈락 걱정 골프 2023.07.15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