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3. 8.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표적 선발을 내세운다.
이강철 kt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체력 관리 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에이스 고영표의 대체 선수로 2군 투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그동안 한화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라며 "2군에서 괜찮은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어떤 선수인지 묻는 말에 "누군지는 비밀"이라며 웃었다.
kt는 지난 13일 고영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근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간 고영표에게 숨 돌릴 틈을 줬다.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지는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을 겨냥한 조처다.
kt는 깜짝 선발 투입 효과도 기대한다.
kt는 고영표의 선발 등판 차례인 18일 한화와 방문 경기에 2군 투수를 콜업해 투입한다.
낯선 유형의 투수를 내세우면 젊은 야수들이 많은 한화가 경기 초반 고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kt는 선발 투수를 발표하는 18일 경기 전까지 한화전 선발 투수를 비밀에 부칠 예정이다.
kt가 한화와 3연전에 신경 쓰는 이유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3위 kt는 1위 LG 트윈스(5승 5패), 2위 SSG 랜더스(7승 3패), 4위 NC 다이노스(9승 6패) 등 상위권 팀들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하위 팀 한화엔 3승 4패 1무로 고전했다.
지난 8∼9일 한화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하기 전까지 1승 4패 1무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이강철 감독은 "(18∼20일) 3연전 때 한화는 외국인 선발 투수 2명과 토종 에이스 문동주가 모두 나올 차례"라며 "잘 싸워 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