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팀인 볼티모어의 선발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와 마무리 펠릭스 바우티스타를 공략해내지 못했다.
1회 땅볼, 3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1-4로 끌려가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울을 4차례 날린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말에는 바우티스타의 가운데 몰린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3으로 소폭 하락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자신의 연속 안타와 출루 행진을 각각 16경기, 19경기에서 마쳤다.
이날 팀 안타 4개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1-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을 하고 8패(8승)째를 떠안았다.
다만 삼진 6개를 빼앗아 MLB 개인 통산 1천919탈삼진을 기록, 역대 일본인 빅리거 가운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노모 히데오(1995∼2008년·12시즌)의 1918탈삼진이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7년간 93승 38패, 탈삼진 1천250개를 남긴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2년부터 11시즌 동안 103승 83패, 탈삼진 1천919개를 수확했다.
재작년 6월에는 빅리그 197번째 경기에서 역대 최소 경기 1천500탈삼진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국인 빅리그 최다 탈삼진은 박찬호(1994∼2010년·1천715탈삼진)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