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에 '동성애 혐오 발언' 프레스티아니 6경기 출전정지

비니시우스에 '동성애 혐오 발언' 프레스티아니 6경기 출전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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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못 뛰는 건 2경기…아르헨티나 대표팀 월드컵 발탁 어려울 듯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 주장…동성애 혐오만 인정돼

문제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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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혐오 발언을 한 벤피카 미드필더 잔루카 프레스티아니(20)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UEF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레스티아니가 '차별적(동성애 혐오) 행위'를 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만, 이 6경기 중 3경기는 집행이 유예됐다. 프레스티아니가 이미 잠정 출전 정지로 1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실제로는 앞으로 2경기를 뛰지 못한다.

UEFA는 이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번 출전정지 징계를 전 세계 차원에서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레스티아니는 자국 대표팀 소속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다음 FIFA 주관 경기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전과 2차전 오스트리아전이다.

두 경기나 뛰지 못하는 선수를 월드컵에 데려가는 건 아르헨티나 대표팀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프레스티아니는 대표팀에서 확실한 주전도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로 더는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레스티아니는 월드컵 명단에 들지 못하면, 다음 시즌 UEFA 클럽 대항전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하게 된다.

비니시우스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프레스티아니
비니시우스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프레스티아니

[AFP=연합뉴스]

사건은 지난 2월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벤피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불거졌다.

비니시우스가 결승골을 넣은 뒤 코너 플래그 앞에서 다소 민망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 관중과 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곧이어 프레스티아니와 신경전이 벌어졌다. 비니시우스는 프레스티아니가 자신을 "원숭이"라고 지칭하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고 경기는 11분간 중단됐다.

프레스티아니는 '원숭이'(스페인어로 mono)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은 부인했으나,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프레스티아니가 (문제의 발언을 할 때) 유니폼으로 입을 가렸기 때문에 UEFA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점을 입증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달 30일 열리는 FIFA 총회에서는 경기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고 말하는 선수를 징계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징계하는 방향으로 결정된다면, 관련 규정은 북중미 월드컵부터 시행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1로 앞서 UCL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합계 5-1로 승리했으나 8강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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