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윤 "길었던 패스, 선민 형 스피드로 마무리…내 지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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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서울 3-0 승리 앞장서

FC서울 황도윤
FC서울 황도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처음으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FC서울의 미드필더 황도윤(23)은 이렇게 말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클리말라와 문선민의 연속 골에 후반 황도윤의 쐐기 골을 엮어 부천을 3-0으로 꺾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황도윤의 활약은 눈부셨다.

서울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추가골을 도왔다.

부천 미드필더 카즈에게 끈질기게 따라붙어 실수를 유도해내며 공을 빼앗았다.

이어 문선민의 앞 공간에 침투 패스를 뿌렸다.

문선민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득점했다.

그런데 황도윤이 문선민에게 패스한 직후,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기자회견에 나온 황도윤은 "사실 내가 생각했을 때 내 패스가 조금 길었다고 판단이 돼 좀 아쉬웠다. 그런데 선민이 형이 스피드로 내 패스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골에 내 지분이) 5대 5는 되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황도윤이 넣은 팀의 3번째 골 장면에서는 그의 집념이 돋보였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황도윤은 "학생 때도 해 보지 못한 1골 1도움을 올린 건 너무도 신기한 일"이라며 웃었다.

황도윤은 바베츠, 이승모 등을 상대로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판단은 감독님께서 하시는 거지만, 주전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선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더 간절하게 뛰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도윤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로 거론된다. 지금처럼 소속팀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면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황도윤은 "경기에 뛸 수 있게끔 내가 경쟁해야 한다. 그게 첫 번째다. 만약 (선발로) 경기에 못 나가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이다 보면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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