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심판위원회 대신 '전산 시스템'이 축구 심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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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심판 배정·평가·교육 구조적 개선안 발표

심판 DB 구축해 내년부턴 'AI 자동 배정 시스템' 도입

심판 발전 정책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심판 발전 정책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잇단 판정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체적인 쇄신안을 내놨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서울 HJ 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심판 발전 정책 발표회를 열고 심판 배정·평가·교육 등 구조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심판 배정 주체의 변경이다.

올 시즌부터는 기존 심판위원회 대신 전산 시스템으로 배정할 예정이며, 협회 사무국인 심판운영팀이 배정을 확정한다.

나아가 협회는 심판들의 배정 기록과 평가 점수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내년부터는 'AI 자동 배정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제 식구 감싸기'나 '인맥 배정'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평가 시스템의 폐쇄성도 개선한다.

협회는 이번 시즌부터 심판들을 평가하고, 판정 논란 등을 심의하는 평가협의체 위원 7명 중 3명 이상을 심판이 아닌 축구인 출신으로 구성하도록 보장한다.

또한 구단 관계자가 사전에 요청할 경우 평가협의체 참관을 허용하고, 심의 과정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공개하는 등 판정 분석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오픈 그라운드 : 심판 발전 정책 발표회
대한축구협회 오픈 그라운드 : 심판 발전 정책 발표회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심판 승강제 산정 방식도 바뀐다. 기존 100%였던 경기 평점 비중을 80%로 낮추는 대신, 나머지 20%에 교육 활동과 체력 검증 점수를 반영해 심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매 라운드 온라인 피드백 교육을 시행하고, 오프라인 집체교육도 강화한다. 비디오판독(VAR) 강사도 새로 뽑아 심판 교육 전임 강사를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외 소통 창구도 넓힌다. 주요 판정 이슈가 발생할 시 이를 월요일에 즉시 설명하는 '먼데이 브리핑'을 신설하고, 구단과 미디어 대상 정례 설명회도 분기별로 확대한다.

아울러 중장기 프로심판 발전 주요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력해 정기 협의체 구성도 구상 중이다.

이용수 부회장은 "심판과 관련한 외부의 질책과 관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내외부 관계자들과의 논의와 고민을 통해 마련된 개선안이 당장 축구팬 눈높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점진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서 심판과 현장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1·2차 내부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정책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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