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베를린 꺾고 포칼 8강행…김민재·정우영 맞대결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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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자책골 2개' 우니온 베를린에 3-2로 진땀승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수비수 김민재가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공격수 정우영이 선발로 나선 우니온 베를린을 꺾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2025-2026 DFB 포칼 16강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하고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뮌헨은 김민재를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시작했고,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을 일리야스 안사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해 맞섰다.

경기는 전반전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뮌헨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우니온 베를린의 공격수 안사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전반 24분 '골잡이' 해리 케인의 헤더 득점이 이어지며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40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레오폴드 크버펠트가 성공하며 따라붙었다.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또다시 득점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우니온 베를린의 수비수 디오고 레이트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자신의 골대를 향하고 말았다.

볼 경합 중인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
볼 경합 중인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

[AP=연합뉴스]

전반전에 상대 자책골로 2골을 얻은 뮌헨은 후반 8분 케인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레이트를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10분 크버펠트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두 번째 득점을 냈다.

우니온 베를린은 이날 1차례 슈팅에 그친 정우영을 후반 38분 빼고 팀 스카르케를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뮌헨도 후반 41분 마이클 올리세 대신 김민재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정우영이 빠져나간 뒤 김민재가 투입되면서 '코리언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뮌헨은 추가 실점을 막고 3-2로 승리하며 포칼 8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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