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런티어 FC, 코스모스·비둘기 어우러진 엠블럼 공개(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내년 프로축구 K리그2(2부)에 입성하는 시민축구단 파주 프런티어 FC가 경기도 파주 상징 코스모스와 비둘기가 어우러진 엠블럼을 공개했다.
24일 파주 NFC에서는 파주 프런티어 FC K리그2 준비 현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이 축구팬들이 궁금해 한 엠블럼을 공개하고 직접 의미를 설명했다.
방패 모양의 엠블럼은 파주시 상징색인 파란색과 시화인 코스모스의 분홍색으로 만들어졌다.
최상단에는 구단 창단 연도인 '2012'가, 하단엔 파주의 상징 동물인 비둘기가 들어갔다.
왼쪽 하단의 파란색과 분홍색 줄무늬는 구단과 팬, 시민들의 화합을 의미한다.
오른쪽 상단엔 파주시에 속한 행정구역을 상징하는 20송이 코스모스가 들어갔다.
김 시장은 "(파주 프런티어의 K리그2 진출은) 파주라는 도시가 문화 예술 스포츠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도시와 구단이 서로를 성장시키며 새로운 가능성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관 파주 프런티어 초대 단장이 김 시장에 이어 단상에 올라 구단 운영의 기본적인 방향을 설명했다.
스카우트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선수 프로파일링을 도입하고 데이터·과학을 바탕으로 선수의 경기력을 체크하는 등 '스포츠과학' 중심의 구단 운영을 하겠다고 황보 단장은 설명했다.
황보 단장은 또 "12세, 15세, 18세 이하 등 3살 단위로 유소년팀을 꾸리는 다른 구단과 다르게, 1~2살 단위로 더 세분화해 유망주를 육성해 성장 정체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프런티어는 2012년 파주시민축구단이란 이름으로 창단해 세미프로 리그인 K3, K4리그에서 경쟁했다.
지난 8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 가입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1월 최종 승인을 받으면 어엿한 프로구단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달엔 황보관 전 대한축구협회 대회기술본부장이 단장으로 취임해 창단 준비를 해왔다.
스페인 출신으로 과거 그리스 대표팀에서 거스 포옛(현 전북 현대 감독) 사단의 수석코치를 지내는 등 세계 10여개 구단과 대표팀에 몸담았던 제라드 누스(40) 감독이 지난달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파주 프런티어는 2만3천명 이상을 수용하는 파주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쓸 예정이다.
클럽하우스는 대한축구협회가 각급 대표팀 훈련장으로 쓰던 파주 NFC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