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홈런왕·MVP 독식한 채은성 "한화와 좋은 기운 나누겠다"(종합)

올스타 홈런왕·MVP 독식한 채은성 "한화와 좋은 기운 나누겠다"(종합)

링크핫 0 316 2023.07.16 03:24

원년 '미스터 올스타' 김용희 앞에서 만루포…1982년 이후 41년만

올스타전 별 채은성
올스타전 별 채은성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나눔올스타 한화 채은성이 MVP로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채은성(한화 이글스)이 2023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야구인들의 축제에서 두 왕좌를 독식한 것은 채은성이 처음이다.

2020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가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에서 MVP와 홈런 레이스 우승을 거머쥐긴 했지만, 당시에는 정규시즌 경기를 토대로 선수들의 성적을 비교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는다.

나눔 팀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채은성은 4-0으로 앞선 4회 말 2사 만루에서 드림 투수 구승민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1982년 김용희(롯데 자이언츠) 이후 41년 만에 나온 역대 2번째 올스타전 그랜드슬램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용희는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와 함께 올스타전 시구를 했다.

김용희는 3연전으로 열린 1982년 올스타전에서 13타수 4안타 3홈런을 터트려 역대 첫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고, 1984년에도 다시 올스타전 최고의 별에 올랐다.

채은성은 1회 선제 결승 적시타까지 합쳐 2019년 한유섬(SSG)이 세운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인 5타점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결국 기자단 MVP 투표 61표 가운데 총 56표(91.8%)를 받아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5표)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전날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노시환(한화), 박병호(kt wiz) 등 쟁쟁한 거포를 꺾고 홈런왕에 오르고 하루 만에 겹경사를 맞았다.

41년만에 올스타전 만루홈런 채은성 MVP
41년만에 올스타전 만루홈런 채은성 MVP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MVP로 선정된 나눔올스타 한화 채은성이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

이틀 연속 인터뷰실에 들어온 채은성은 기시감이 든 듯 "어제 아니죠?"라며 "얼떨떨하다. 제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다"고 전날 말했던 소감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채은성은 만루 홈런 순간을 떠올리며 "어제 홈런 레이스가 포인트를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초구에 직구를 던질 것 같아서 가볍게 쳐야지 했는데 그게 넘어갔다. 크게 욕심내진 않았다"고 했다.

홈런왕은 노시환이 받을 줄 알았다던 채은성은 "미스터 올스타는 소크라테스가 받을 줄 알았다"면서 "오는 것도 힘든 올스타에서 평생 한 번 될까 말까 한 상까지 받은 게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은성은 올스타 MVP 상금(1천만원)은 어떻게 쓸지 아직 모르겠다면서 홈런 레이스 우승 상금(500만원)은 배팅볼 투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과 6대4 비율로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채은성 올스타 만루홈런
채은성 올스타 만루홈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에서 나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

그는 이날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의 공연을 보며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오랜 무명 시기를 겪은 채은성은 2009년 신고선수(육성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해 2군을 전전하다가 현역 입대해 의장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채은성은 "그 당시엔 오늘 같은 날이 있을 거라고 상상조차 못 했는데…"라며 "만감이 교차했다. 현재에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화려하게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채은성은 "(한화) 팀원들과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기운을 잘 나누겠다"고 했다.

채은성, 생애 첫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
채은성, 생애 첫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한화 채은성이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올스타전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에서 타격하고 있다.. 2023.7.1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982 MLB 피츠버그 최지만,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야구 2023.07.19 356
36981 호날두 "미국 프로축구보다 사우디 리그가 더 낫다" 축구 2023.07.19 383
36980 GS칼텍스, 일본 팀과 연습경기서 조직력 점검…문지윤 13득점 농구&배구 2023.07.19 414
36979 K리그2 성남, 안산서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영입 축구 2023.07.19 410
36978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20일 뉴질랜드 vs 노르웨이 경기로 개막 축구 2023.07.19 402
36977 [천병혁의 야구세상] 팀 성적 좌우하는 외국인선수, LG·롯데의 엇갈린 명암 야구 2023.07.19 336
36976 프로축구 천안, 브라질 출신 디오고 골키퍼 코치 영입 축구 2023.07.19 414
36975 전광인·김규민·황승빈,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대표팀 합류 농구&배구 2023.07.19 406
36974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 축구 2023.07.19 422
36973 K리그2 김포, 이랜드 1-0 물리치고 2연승…박광일 프리킥 결승골(종합) 축구 2023.07.19 362
36972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8일 축구 2023.07.19 388
36971 한국배구연맹, 19세 이하 세계대회 준비하는 대표팀에 격려금 농구&배구 2023.07.19 386
36970 41살에 도전 택한 정대영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농구&배구 2023.07.19 392
36969 반등 노리는 K리그1 제주, 김건웅·임창우 영입하며 허릿심 키워 축구 2023.07.19 411
36968 바이에른 뮌헨 대표이사, 김민재 직접 언급…"며칠 내 입단하길" 축구 2023.07.19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