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폭행' 아르헨 축구선수, 살인미수죄 기소 직후 극단적 선택

'심판폭행' 아르헨 축구선수, 살인미수죄 기소 직후 극단적 선택

링크핫 0 389 2023.07.20 03:25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살인미수죄로 기소된 후 자살한 축구선수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살인미수죄로 기소된 후 자살한 축구선수

[인터넷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마추어 축구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한 윌리암스 알렉산더 타폰(24) 선수가 살인미수죄로 기소된 직후 지난밤 숨진 채 거리에서 발견되어 아르헨티나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클라린, 인포바에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폰은 지난 주말 아마추어 축구 경기 도중 심판 얼굴을 가격한 후 그의 머리를 발로 찼으며, 그의 이러한 행동은 동영상으로 퍼져 SNS상에서 뭇매를 맞았다.

그는 TV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부터 심판이 노골적으로 상대 팀의 반칙은 모르는 척하며 여러 차례 항의에도 불구하고 못 봤다고 변명만 하는 태도에 화가 많이 났었다며 자기 팀 선수를 퇴장시키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타폰은 인포바에에 "이미 아리엘 파니아구아 심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도 심판은 나를 신고하지 않는 대가로 30만페소(약 140만원)를 요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TV 인터뷰 후 타폰이 살인미수죄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그 후 몇시간 만에 그는 자신이 살던 집 근처 역 부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모든 정황으로 봤을 때 타살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사용된 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타폰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감옥에 갇혀 지내게 되면 가족들이 매일매일 수년간 고통을 받을 텐데 그것보다는 한꺼번에 모든 고통을 받는 게 낫지 않겠냐"는 요지의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인은 "그가 총을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라고 하고 나갔는데 극단적 선택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인포바에 전했다.

타폰의 가족들이 언론에 제공한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피해자인 파니아구아 심판이 간접적으로 합의를 하지 않으면 신고할 거라고 협박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파니아구아 심판이 전화 통화로 정확한 금액까지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지인들은 수도 배수공으로 일하는 24세 두 아이의 가장인 타폰이 경제위기 속에서 그만한 금액의 돈을 어디서 구할 수 있었겠냐면서 분노했다.

피해자였던 파니아구아 심판이 금품을 요구했고, 이 와중에 가해자였던 타폰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새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203 두산 11연승 도전은 23일로…두산-KIA·SSG-LG전 비로 취소(종합) 야구 2023.07.23 311
37202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2023.07.23 317
37201 음바페, PSG 동아시아 원정 불참…'결별 수순 밟나'(종합) 축구 2023.07.23 385
37200 예선 거친 임예택, KPGA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3R서 '무명 반란'(종합) 골프 2023.07.23 533
37199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한국·일본 동아시아 원정 경기에 불참 축구 2023.07.23 394
37198 두산 11연승 도전은 23일로…프로야구 두산-KIA 경기 비로 취소 야구 2023.07.23 329
37197 [여자월드컵] 일본, 잠비아에 5-0 대승…미국도 베트남 3-0 완파 축구 2023.07.23 403
37196 MLB 피츠버그 최지만, 오타니 상대로 첫 홈런 폭발(종합) 야구 2023.07.23 332
37195 벨 감독 "체력은 최대한 끌어올렸다…이젠 대회에 집중" 축구 2023.07.23 373
37194 K리그1 수원, 강원 꺾고 시즌 첫 연승…3개월 만에 '탈꼴찌'(종합) 축구 2023.07.23 371
37193 K리그1 수원, 강원 꺾고 시즌 첫 연승…3개월 만에 '탈꼴찌'(종합2보) 축구 2023.07.23 336
37192 류현진 29∼31일 에인절스전 복귀할 듯…17연전 구원자로 나선다 야구 2023.07.23 326
37191 키움, 불펜 총력전으로 8연패 탈출…NC 마틴 3점포 앞세워 4연승(종합) 야구 2023.07.23 334
37190 '3점 4방' 전성현 "이젠 소노 소속…속이 편안하고 시원했다" 농구&배구 2023.07.23 388
37189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5-2 kt 야구 2023.07.23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