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뚫고 온 야구팬들…16년 만의 올스타전에 사직구장 들썩

장맛비 뚫고 온 야구팬들…16년 만의 올스타전에 사직구장 들썩

링크핫 0 338 2023.07.16 03:24
사인회에 참석한 이미나 씨(왼쪽)와 친구
사인회에 참석한 이미나 씨(왼쪽)와 친구

[촬영 홍규빈]

(부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16년 만의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15일 부산 사직구장.

오후 2시부터 사직구장 앞 광장은 형형색색의 10개 구단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로 빼곡했다.

회색 먹구름이 드리운 하늘이 이따금 빗방울을 떨어트려도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설렘 가득한 발걸음을 바삐 재촉했다.

저마다 손에는 클래퍼, 플래카드 등 응원 도구를 하나씩 들고 있었고 대기시간이 심심한 팬들은 광장에 설치된 투구, 타격 체험 공간을 이용했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의 유니폼을 입은 한 소녀 팬이 구속 측정에서 시속 80㎞를 찍자 주변에서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입장 대기 중인 팬들
입장 대기 중인 팬들

[촬영 홍규빈]

오후 3시가 되자 중앙 현관 셔터가 올라가고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현관 앞에서는 박영현(kt wiz), 김현준(삼성 라이온즈),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홍건희(두산 베어스), 김재웅(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양현종(KIA), 박상원(한화 이글스) 등이 팬들을 직접 맞았다.

팬들은 선수들을 잠깐 스치는 순간이 못내 아쉬운 듯 발걸음을 쉽사리 떼지 못했다.

이들 중 추첨으로 뽑힌 240명은 외야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사인회에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다.

10개 구단에서 한 명씩 차례로 나와 3번에 걸쳐 진행한 사인회에서 선수는 팬에게 설렘을, 팬은 선수에게 응원을 주고받았다.

사인 중인 노진혁
사인 중인 노진혁

[촬영 이대호]

사인회에 참석한 한화 문동주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되게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팬이 문동주에게 'KBO 최초 160'을 적어달라고 하자 문동주는 "여러 번 말씀하신 분들이 있다"며 능숙하게 사인을 했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은 옛 팀 동료 김주원(NC 다이노스)을 찾아 자신의 사인을 해주며 후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인회 도중 장맛비가 그라운드를 적셔도 팬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롯데 팬인 이미나(30) 씨는 "티케팅에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운 좋게 사인도 받았다"면서 "올스타전에서는 별명이 '노검'(노진혁 검사)인 노진혁 선수가 검사복을 입고 나오는 게 제일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최근 한화의 상승세로 기분이 뿌듯하다는 최민주(31) 씨는 "노시환 팬이어서 언제 볼까 기대감이 있었다. 실물을 영접하니까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KBO 올스타전 이날 오후 6시 '플레이볼'을 외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960 옥천 출신 V리그 3인방 고향사랑도 프로급…300만원 내놔 농구&배구 2023.07.18 419
36959 PGA 투어 신인 노르만,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강성훈 67위 골프 2023.07.18 544
36958 '호주행' 이현중, NBA 서머리그 최종전서 10점…3점 3개 적중 농구&배구 2023.07.18 411
36957 '머리 가격 논란' 울산 이규성 징계 피해…축협 "밀쳤다고 봐야" 축구 2023.07.18 335
36956 '잘 치고 잘 뛰는' MLB 신인 크루스, 송구 속도가 무려 158㎞ 야구 2023.07.18 322
36955 6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에 울산 바코…4경기 5골 1도움 축구 2023.07.18 344
36954 프로축구 천안,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 영입 축구 2023.07.18 381
36953 MLB 서울시리즈에 설레는 김하성 "한국서 모든 순간 대단했다" 야구 2023.07.18 367
36952 유럽 최강 그랜트, LPGA투어 첫 우승…한국 선수 톱10 '전무' 골프 2023.07.18 526
36951 [골프소식] 코브라, 킹투어 아이언 출시 이벤트 골프 2023.07.18 550
36950 코로나19 기간 골프장 이용객 1인당 지출액 43만원 증가 골프 2023.07.18 512
36949 [LPGA 최종순위] 다나오픈 골프 2023.07.18 479
36948 안병훈, 남자 골프 세계 랭킹 85위로 46계단 상승 골프 2023.07.18 507
36947 서울시교육청,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논란에 '조치 없음' 야구 2023.07.18 271
36946 케이크로 변신한 강소휘…GS칼텍스, 전지훈련서 화끈한 팬서비스 농구&배구 2023.07.18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