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16세 26일' 페어, 남녀월드컵 최연소 출전 '새 역사'(종합2보)

[여자월드컵] '16세 26일' 페어, 남녀월드컵 최연소 출전 '새 역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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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축구 통틀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한 혼혈 선수

콜롬비아 전에 나온 페어(오른쪽)
콜롬비아 전에 나온 페어(오른쪽)

[EPA=연합뉴스]

(시드니=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 0-2로 졌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우리나라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33분에 최유리(인천 현대제철) 대신 페어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2007년 6월생으로 만 16세인 페어는 이날 경기에 나와 역대 월드컵 본선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여자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종전 기록은 1999년 미국 대회에 16세 34일의 나이로 출전한 이페아니 치에진이었다. 페어는 2007년 6월 29일생이라 이날이 16세 26일이다.

또 남자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은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17세 40일로 뛴 노먼 화이트사이드(북아일랜드)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178㎝ 큰 키에 17세 이하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유망주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선수를 통틀어서도 최연소임을 고려하면 페어의 여자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게 됐다.

페어는 또 남녀를 통틀어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월드컵 본선 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혼혈 선수가 됐다.

페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남자 국가대표 장대일에 이어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국가대표가 된 혼혈 선수다.

장대일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뛰지 못해 페어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월드컵 본선에 뛴 '혼혈 선수 1호'가 됐다.

페어는 이날 후반 추가 시간 5분을 더해 약 17분 정도 뛰었다.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벨 감독은 이달 초 월드컵 본선에 나갈 선수 23명을 발표하며 페어에 대해 "바로 팀을 도울 전력감"이라며 "좋은 피지컬에 양발을 잘 쓰고, 마무리 능력이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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