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中 전 축구 국대감독 리톄, 구치소 이송돼 육체노동"

"부패 혐의 中 전 축구 국대감독 리톄, 구치소 이송돼 육체노동"

링크핫 0 412 2023.07.28 03:20

"中 프로축구 선수 2명 또 연행…더 많은 현역 선수들 법망에 걸릴 듯"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비리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 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공안 당국에 체포된 리톄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식 구속돼 구치소에서 육체노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리톄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근황 알린 란슝페이 글
리톄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근황 알린 란슝페이 글

[란슝페이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중앙TV(CCTV) 해설위원 출신인 축구 전문가 란슝페이는 26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체포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리톄 사건은 아직 법원 판결이 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톄는 중국 축구계의 '반(反)도박 부패 척결' 파도 속에 작년 11월 심각한 위법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았으며, 지난 5월 9일 구치소로 이감된 뒤 6월 28일 정식 체포(구속 수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치소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신분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고 있다"며 "독방에서 지내는 배려 없이 다른 수감자들과 마찬가지로 6명이 함께 수용된 방에서 지낸다"고 전했다.

또 "(구치소) 침대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며 그가 매일 육체노동을 하고 밤에는 두 시간의 당직도 해야 하는 등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란슝페이는 "리톄 체포 이후 천쉬위안 전 중국 축구협회 주석을 포함해 중국 축구협회 전·현직 고위 인사 13명이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며 "그러나 축구계 반도박 부패 척결은 이들을 처벌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중국 슈퍼리그 탄퉁즈윈 팀 주전 선수인 스샤오둥과 쉬준민이 추가 연행된 점을 거론했다.

특히 쉬준민의 체포는 해체된 쿤산FC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더 많은 현역 선수들이 법망에 걸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리톄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리톄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직후인 작년 11월 리톄의 체포를 시작으로 중국 축구계에는 고강도 사정 태풍으로 몰아쳤다.

중국 축구협회 전·현직 간부들은 물론 중국 슈퍼리그를 주관하는 중차오롄 유한공사의 마청취안 전 회장과 두자오차이 체육총국 부국장 등 축구계 거물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체육총국은 지난 4월 7명의 상주 인력을 파견,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진 체육협회를 접수,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또 산둥 타이산의 하오웨이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 조작 혐의로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팀 소속인 한국 국가대표팀 손준호 선수와 그의 에이전트인 저우카이쉬안도 민간인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에 적용되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손 선수와 그의 에이전트의 수사가 타이산 팀 승부 조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608 [구미·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건설 3-0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3.07.30 369
37607 [프로야구 창원전적] kt 8-2 NC 야구 2023.07.30 355
37606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이적 신고식…배구 컵대회, 29일 개막 농구&배구 2023.07.29 422
37605 [여자월드컵] 지소연 "이제 벼랑 끝 승부…'부담감' 소리도 안 나와야" 축구 2023.07.29 450
37604 프로축구연맹, EA 스포츠와 파트너십 계약 2026년까지 연장 축구 2023.07.29 447
37603 KPGA 구단리그 올스타 챔피언십에 함정우·김홍택 등 출전 골프 2023.07.29 565
37602 '대주자 요원' LG 최승민, 트레이드 후 처음 1군 등록 야구 2023.07.29 371
37601 [여자월드컵] 16강 갈림길 벨호, '첫 아랍국' 모로코 넘어라 축구 2023.07.29 400
37600 [여자월드컵] 배수진 친 벨 감독 "모로코전부터는 사실상 토너먼트"(종합) 축구 2023.07.29 384
37599 [여자월드컵] '생각의 속도' 높이려는 벨 감독…골키퍼 류지수는 불의의 부상 축구 2023.07.29 421
37598 EPL 맨시티 '트레블 멤버' 마레즈, 결국 사우디 알아흘리 입단 축구 2023.07.29 459
37597 몸 덜 풀린 임성재, PGA투어 3M오픈 첫날 1언더파 골프 2023.07.29 584
37596 SSG 최정, KBO 3번째 '8년 연속 20홈런'…노시환과 시즌 공동1위 야구 2023.07.29 355
37595 '후반기 반등 조짐' 켈리 "믿어준 LG에 감사…최선을 다하겠다" 야구 2023.07.29 365
37594 노팅엄, 2부 리즈와 프리시즌 경기서 0-2 패…황의조 교체출전 축구 2023.07.29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