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 10년 동행한 다이치 감독 경질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 10년 동행한 다이치 감독 경질

링크핫 0 320 2022.04.16 10:53
션 다이치 감독
션 다이치 감독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강등 위기에 놓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번리가 약 10년간 팀을 이끈 션 다이치(51) 감독을 경질했다.

번리 구단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다이치 감독과 이안 완 수석코치, 스티브 스톤 1군 코치, 빌리 머서 골키퍼 코치 등 코치진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10월 번리 사령탑에 오른 다이치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의 최장수 감독으로 팀을 지휘해 왔다.

그는 2013-2014시즌 챔피언십(2부)에 있던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15-2016시즌에는 팀이 다시 2부리그에서 뛰었지만, 2016-2017시즌 1부로 복귀해 잔류해 왔다.

다이치 감독 체제에서 번리는 2017-2018시즌 EPL 7위에 오르며 유로파리그 예선에 진출, 51년 만에 유럽대항전 예선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번리는 또 한 번 강등 위기에 놓였고, 결국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번리는 단 4승(12무 14패)을 거둬 20개 팀 중 18위(승점 24)로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앨런 페이스 번리 회장은 "먼저 다이치 감독과 스태프들이 10년간 구단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다이치 감독은 번리에 있는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와 스태프, 팬들, 나아가 축구 공동체의 존경을 받는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올 시즌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리그 8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매우 어려운 결정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 남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1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마이크 잭슨 23세 이하(U-23) 팀 감독이 번리를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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