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떠난 최원태 "이별 슬프지만 이젠 LG 선수…빨리 적응할것"

고척 떠난 최원태 "이별 슬프지만 이젠 LG 선수…빨리 적응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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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구장에서 인터뷰하는 최원태
서울 잠실구장에서 인터뷰하는 최원태

[촬영 홍규빈]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원태는 아직 LG 트윈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이 어색한 듯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오전 선발 요원 최원태를 LG에 주고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예정이었던 최원태는 오전 10시 반께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짐을 싸서 잠실로 넘어왔다.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최원태는 "놀랐고 아직 적응이 안 된다"면서 "사인도 숙지해야 하고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2015년 1차 지명을 받고 줄곧 키움에서 뛰어온 그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

이정후, 김혜성, 안우진 등 키움 선수들도 각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최원태는 "키움 선수들과 정말 친하게 지냈는데 이별하니까 슬프다"면서 "키움을 상대로 던질 땐 묘할 것 같다. 키움 선수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LG 선수니까 LG 선배, 형,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트레이드를 두고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의 야심이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 자원인 투타 유망주와 신인 1차 지명권을 내주고 당장의 약점인 토종 선발진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최원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최원태는 "부담을 느끼긴 하지만, 부담감은 (나 말고도) 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적응을 빨리하는 게 먼저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최원태는 올해는 LG를 그곳으로 이끌어야 한다.

최원태는 "한번 경험해봤으니까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키움 선수들의 작별 인사
키움 선수들의 작별 인사

[이정후·안우진·김혜성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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