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가 권투인가…MLB 경기 중 난투극으로 6명 퇴장

야구인가 권투인가…MLB 경기 중 난투극으로 6명 퇴장

링크핫 0 376 2023.08.07 03:20

클리블랜드-화이트삭스전서 라미레스와 앤더슨 주먹다짐

주먹질하는 라미레스와 앤더슨
주먹질하는 라미레스와 앤더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호세 라미레스(가운데)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야수 팀 앤더슨이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레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6회에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중 복싱을 방불케 하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스타 플레이어 호세 라미레스(30)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내야수 팀 앤더슨(30)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경기 중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서로를 향해 펀치를 날렸다.

상황은 6회말 클리블랜드 공격 때 벌어졌다.

라미레스는 0-5로 뒤진 1사 2루 공격 기회에서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쳤다.

그는 전력 질주로 내달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안착했다.

이때 라미레스는 2루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격수 앤더슨의 다리 사이로 슬라이딩했다.

자리에서 일어나던 라미레스는 앤더슨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불만을 표했고, 앤더슨 역시 거친 말로 응수했다.

두 선수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말리던 심판을 뒤로 밀치고 두 팔로 얼굴을 방어하는 권투 자세를 취했다.

앤더슨이 먼저 오른팔로 라미레스의 얼굴에 펀치를 날렸다. 라미레스도 주먹질로 응수해 본격적으로 펀치를 교환했다.

양 팀 코치진과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쏟아져 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펼쳤고, 흥분한 몇몇 선수와 코치들은 상대 팀 구성원들과 몸싸움으로 붙었다.

벤치 클리어링은 한동안 계속되면서 경기는 약 15분 동안 지연됐다.

벤치클리어링 하는 클리블랜드-화이트삭스 선수단
벤치클리어링 하는 클리블랜드-화이트삭스 선수단

[AFP=연합뉴스]

심판은 두 선수와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클리블랜드의 마이크 사보 코치, 클리블랜드 불펜 투수 에마누엘 클라세도 퇴장 조처됐다.

부상 선수도 나왔다. 화이트삭스의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는 달려오다 왼쪽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난투극 펼치는 라미레스와 앤더슨
난투극 펼치는 라미레스와 앤더슨

[AP=연합뉴스]

경기 후 양 팀은 상대 팀에 책임이 있다고 서로 비난했다.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정확히 두 선수가 왜 싸웠는지 모르지만, 앤더슨이 심판에게 (소속 팀 신인 선수인) 가브리엘 아리아스의 행동에 관해 적절하지 않은 대응을 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이 행동에 관해 앤더슨에게 항의했고, 말싸움과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라미레스는 "앤더슨이 싸우자고 했고, 난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경기 후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닫았다. 다만,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많은 선수가 화가 났다"며 "MLB 사무국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 소재와 상관없이 양 팀 구성원들은 줄줄이 징계받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매우 무질서한 상황이었다"라며 "MLB 사무국은 벤치 클리어링 당사자들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7-4로 승리해 5연패를 끊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283 [프로야구 중간순위] 8일 야구 2023.08.09 411
38282 [여자월드컵] 벨 감독에 날 선 비판…유영실 "불씨 살릴 기회였는데…" 축구 2023.08.09 504
38281 [구미·도드람컵 배구전적] 대한항공 3-2 OK금융그룹 농구&배구 2023.08.09 448
38280 일본 뜬 이니에스타, 메시 뛰는 미국 마이애미 대신 UAE로 축구 2023.08.09 523
38279 K리그 명예의 전당, 온라인 헌액 공간 개설 축구 2023.08.09 486
38278 타구 맞은 류현진 "부기 생겼지만, 문제 있는 수준 아니다" 야구 2023.08.09 434
38277 kt 고영표가 등판하면…귀가 시간이 30분 빨라진다 야구 2023.08.09 420
38276 7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에 나상호…5경기 3골 1도움 축구 2023.08.09 515
38275 LPGA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 오픈 10일 개막…고진영 등 출전 골프 2023.08.09 625
38274 최전방 혼란한 PSG, 포르투갈 스트라이커 하무스 임대영입 축구 2023.08.09 533
38273 김하성, MLB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이치로와 어깨 나란히 야구 2023.08.09 411
38272 페디, 7이닝 무실점 호투…NC, SSG 꺾고 파죽의 5연승 야구 2023.08.09 410
38271 한화, 문동주 '120이닝 투구 제한' 원점서 고민 "AG 뒤 검사" 야구 2023.08.09 406
38270 [표] 류현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닝별 투구 야구 2023.08.09 402
38269 PGA 투어 준우승 안병훈 "지금이 가장 골프가 잘 되는 시기" 골프 2023.08.09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