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또 '극장 동점골' 허용한 서울…안익수 감독 "제 불찰"

포항에 또 '극장 동점골' 허용한 서울…안익수 감독 "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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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포항과 격차 좁힐 기회 연이어 날려…"더 높이 가려면 가장 먼저 개선해야"

4일 경기에서 볼 다투는 서울 기성용과 포항 고영준
4일 경기에서 볼 다투는 서울 기성용과 포항 고영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권 추격에 마음이 급한 FC서울이 경쟁 팀인 포항 스틸러스에 극적인 동점 골을 내주는 상황을 되풀이하며 따라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포항의 대결은 휴식기를 마친 K리그1이 재개되는 경기이자, 상위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만한 경기로 시선을 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승점 56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포항이 이 경기 전까지 승점 44, 서울이 승점 37로 뒤쫓아 두 팀엔 더 달아나거나 틈을 좁힐 기회였다.

경기는 2-2로 무승부로 끝났는데, 두 팀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갈렸다.

서울이 1-1로 맞서던 후반 22분 팔로세비치의 득점포로 앞서 나갔으나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의 헤더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며 경기가 끝나면서다.

두 팀은 4월 15일과 6월 11일 각각 1-1로 비긴 데 이어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6월 맞대결과 이날은 모두 포항이 추가 시간 동점을 만들었다. 그 골의 주인공도 하창래로 똑같았다.

시간대가 이르긴 하지만 서울은 4월 맞대결 때도 경기 초반 선제골 이후 전반 41분 포항 김인성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결국 비겼다.

서울의 안익수 감독
서울의 안익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로선 맞대결에서 까먹은 승점이 사실상 포항과의 현재 격차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팬들께 죄송한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다. 제 부족함이 많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실점 상황에 대해서도 "제 불찰이다. 수비와 공격 방법 등 모든 걸 관장하는 제 잘못이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래에선 광주FC와 전북 현대(이상 승점 37) 등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에서 승점 한 점이 아쉬운 서울로선 이런 경기가 반복되는 게 뼈아플 수밖에 없다.

"지난해와 올해 이런 경기를 정말 많이 허용하고 있다"고 토로한 안 감독은 "우리가 더 발전하려면 우리의 부족함 탓에 일어난 상황으로 상대의 가치를 높여주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싸우려면 이런 것을 첫 번째로 개선해야 한다"고 재차 밝힌 안 감독은 "개선점을 마련하지 못한 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며 다시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이어 "'위닝 멘털리티'라는 게 단어로 말하긴 쉽지만, 팀 문화로 만들려면 지금보다 더 큰 노력을 꾀해야 한다.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고, 더 헌신해야 하고, 멘토 역할을 더 하는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며 또 한 번 "제 부족함"이라고 자책했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
포항의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전반에 더워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쉬운 실수가 잦았던 건 아쉬웠다. 페널티킥도 넣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승점을 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이긴 것 같은 기분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지난 맞대결에 이어 또 한 번 서울전의 영웅으로 떠오른 하창래는 "휴식기나 경기를 준비할 때 세트피스 관련 연습을 많이 했다. 골은 짜인 플레이의 결과"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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