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에 적대적"…여자월드컵 美대표팀 패배도 좌파이념탓

트럼프 "美에 적대적"…여자월드컵 美대표팀 패배도 좌파이념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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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현직 때도 백악관 초청 놓고 설전…"백악관·성조기 모욕 안돼"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미국 대표팀이 16강전에서 패배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좌파 이념을 그 배경으로 지목하면서 대표팀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스웨덴에 충격적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것은 부패한 조 바이든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대부분은 미국에 공개적으로 적대적이었는데 다른 어떤 나라도 그와 비슷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워크(Woke)는 실패와 같다"고 비판했다.

'깨어남', '자각'을 의미하는 워크는 애초 흑인 사회에서 인종적 불평등 등에 대해서 각성하는 것을 뜻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워크를 지나치게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면서 사회 전반에 진보적 정체성을 강요하는 '좌파 어젠다'로 보고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자 월드컵 대표팀을 공격한 것은 과거 악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직 때인 지난 2019년 미국 대표팀이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 이들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성소수자 운동가인 대표팀 주장 메건 래피노 선수는 당시 "우리는 초청되지 않을 것이고 백악관에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를 비판했고,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국가나 백악관, 성조기를 모욕해서는 안 된다"면서 응수했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글에서 래피노 선수를 직접 거론하면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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