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패트릭, 동생을 위한 벙커샷…PGA투어 형제 챔프 탄생(종합)

피츠패트릭, 동생을 위한 벙커샷…PGA투어 형제 챔프 탄생(종합)

링크핫 0 43 04.28 03:21

형 맷, 취리히 클래식 우승으로 2주 연속 정상

동생 알렉스는 2028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 획득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피츠패트릭 형제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피츠패트릭 형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맷 피츠패트릭(31·잉글랜드)이 이번에는 동생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살 많은 형인 맷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 날 동생 알렉스(27)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합계 31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 형제는 알렉스 스몰리-헤이든 스프링어(이상 미국), 크리스토페르 레이탄-크리스 벤투라(이상 노르웨이) 조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맷은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에서 회심의 벙커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 동생에게 우승 퍼트를 할 수 있는 선물을 줬다.

2017년부터 이 대회가 팀 대항전으로 바뀐 이후 형제 선수가 팀을 이뤄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피츠패트릭 형제는 274만 5천500달러(약 40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다.

형 맷으로서는 지난주 PGA 투어 RBC헤리티지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 등극이다.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해온 동생 알렉스는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2028년까지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한 알렉스가 회원 자격을 수락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400점도 받는다.

어린 시절 형 맷의 캐디를 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알렉스는 작년 10월, 주니어 시절 형의 코치였던 마이크 워커의 지도를 받은 뒤 티샷의 안정을 찾고 기량이 급성장했다.

피츠패트릭 형제의 우승 순간
피츠패트릭 형제의 우승 순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4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피츠패트릭 조는 11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맷이 티샷을 오른쪽 러프의 나무 옆에 보냈고, 알렉스의 두 번째 샷이 나무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고전 끝에 2타를 잃고 말았다.

피츠패트릭 형제는 14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추격자들에게 동타를 허용한 채 18번 홀(파5)에 올랐다.

맷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지만, 알렉스의 두 번째 샷은 그린 못 미쳐 벙커에 떨어져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맷은 벙커 샷을 홀 옆 30㎝에 붙여버렸고, 동생 알렉스가 버디 퍼트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알렉스는 우승 퍼트를 성공한 뒤 형과 함께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알렉스는 "마지막 짧은 퍼트가 수 마일처럼 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483 '슈퍼팀' KCC 우승 위해 '방패' 든 허웅 "제 능력 200% 발휘" 농구&배구 04.29 40
66482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7-6 SSG 야구 04.29 48
66481 여자축구 김신지, 스코틀랜드 선수협회 '올해의 팀' 선정 축구 04.29 33
66480 여자농구 하나은행 정선민 코치, 선수에 부적절 발언…계약 종료 농구&배구 04.29 26
66479 프로농구 '슈퍼팀' KCC, 챔프전까지 단 1승…87% 확률 잡았다 농구&배구 04.29 30
66478 "재정 위기설 LIV골프, 6월 뉴올리언스 대회 연기할 듯" 골프 04.29 41
66477 월드컵 '바가지' 원성에…맘다니 뉴욕시장 "무료관람 구역 운영" 축구 04.29 40
66476 강민성 10회말 끝내기 안타…kt, LG 꺾고 선두 사수 야구 04.29 37
66475 노르웨이축구협회장, 트럼프 첫 수상 'FIFA 평화상' 폐지 촉구 축구 04.29 31
66474 [게시판] 국회아프리카포럼, 임흥세 前남수단 축구팀 감독 초청 세미나 축구 04.29 34
66473 김상식 감독 이름 건 베트남 유학생 축구대회, 30일 부산서 개최 축구 04.29 37
66472 트럼프 골프장서 10년 만에 PGA 투어 대회…김시우·임성재 출전 골프 04.29 42
66471 김보경, 처음 출전한 KLPGA 챔피언스 투어서 우승 골프 04.29 44
66470 설영우 골·이태석 도움…뜨거워지는 홍명보호 풀백 경쟁 축구 04.29 32
66469 NBA 플래그, 치열한 경합 끝에 올해의 신인 선수 농구&배구 04.29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