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 떠난 토트넘 주장될까…'손톱' 출격도 늘듯

손흥민, 케인 떠난 토트넘 주장될까…'손톱' 출격도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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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장'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원론적 대답

'손흥민 최전방'도 언급…"중앙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어"

손흥민
손흥민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독일)행이 눈앞에 다가온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그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맡아온 역할은 적지 않다.

2015-2016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결별이 유력한 토트넘에서 차기 주장 1순위는 당연히 팀의 상징과도 같은 케인이었다.

이런 케인마저 뮌헨 입단을 위해 독일로 출국한 터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주장 후보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결정했지만, (지금) 말해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주장 선발) 절차를 내일 진행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어떻게 환경에 반응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동료를 대하고 이끌려고 하는지 지켜봤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후보냐'는 질문도 나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건 '리더십 여론조사' 같은 게 아니다"라며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이미 팀에 대단히 많이 기여한 선수들이 있다. 단순히 경험·선수의 역량을 넘어 사람이 어떤지, 팀과 선수단을 어떻게 대표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어느덧 최선임급이 됐다.

요리스, 케인을 빼면 손흥민보다 오래 팀에 머문 선수는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뿐이다. 둘 다 2014년 입단했지만, 그간 손흥민만큼 오래 '붙박이 주전' 위상을 누리지는 못했다.

실제로 두 선수 모두 토트넘의 전성기였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당시 베스트 11로 중용되지 못했다. 당시 11명 중 남은 선수는 손흥민과 케인뿐이다.

게다가 둘 다 수비수로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팀 내 입지도 크게 줄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63골을 내주며 상위 10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선정과 별개로 케인의 공백을 메우려 손흥민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케인이 뛰던 최전방 '원톱' 자리에 기용할 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뮌헨에 도착한 해리 케인
독일 뮌헨에 도착한 해리 케인

[EPA=연합뉴스]

그는 "손흥민에 대해 잘 알고 선수 경력을 쌓아 올린 과정도 지켜봤다. 중앙에서 뛸 수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팀을 조정하는데,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뛰기에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점을 안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 방식에서는 다르다"며 "그 안에서는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뛸 옵션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뿐 아니라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특유의 결정력을 활용하기 위해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운 '손톱' 전술을 선보인 바 있다.

더불어 조심스럽게 케인이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에 대한 나름의 평가도 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은 당연히 이 팀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건 변하지 않는다"며 "기록이 말해준다. 우리 팬들 사이에서 케인의 위상이 또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 280골을 터뜨렸다. 특히 리그에서만 213골을 넣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케인은 이날 독일 뮌헨에 도착해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후속 검진 등 남은 절차를 마치면 공식적으로 뮌헨 선수가 된다. 뮌헨에는 한국 최고 수비수인 김민재가 뛰고 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해리 케인과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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