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R서 선두에 3타차 4위(종합)

안병훈,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R서 선두에 3타차 4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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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의 아이언 샷.
안병훈의 아이언 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공동 3위에서 4위(15언더파 195타)로 1계단 떨어졌고 선두와 격차도 2타에서 3타로 늘었지만, 여전히 우승이 가능한 선두권이다.

2016년 PGA 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아직 우승이 없다.

세 차례 준우승이 말해주듯 우승 기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우승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긴 빗자루 모양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약점이던 그린 플레이가 향상되면서 경기력이 부쩍 올라와 첫 우승 기대가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병훈은 3라운드까지 평균 퍼트 개수 4위(27.33개),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평균 퍼트 개수 3위(1.63개)라는 짠물 퍼트를 선보이며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렸다.

이날도 안병훈은 27개의 퍼트로 18홀을 마무리하는 등 준수한 퍼팅 실력을 뽐냈다.

버디 6개를 잡아낸 안병훈은 11번 홀(파4)에서 3온 2퍼트로 보기 1개를 곁들인 게 옥에 티였다.

안병훈은 "샷은 어제보다는 좋았고 (버디) 기회도 많이 있었는데, 어제보다는 놓친 (버디) 퍼트가 좀 많았다. 그래도 퍼트 덕분에 오늘 5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이다 보니, 내일도 초반부터 버디를 많이 잡는 게 목표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하는 것이 내일 중요할 것 같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지난달부터 사용하는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그린을 파악하는 안병훈.
지난달부터 사용하는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그린을 파악하는 안병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루카스 글로버와 빌리 호셜(이상 미국)이 나란히 18언더파 192타로 공동 1위에 나섰다.

글로버는 이날 8언더파 62타, 호셜은 7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페덱스컵 랭킹 112위의 글로버와 116위 호셜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지면 70위 이내로 상승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43세의 글로버는 202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4승째를 올린 뒤 우승 소식이 끊겼다. 글로버는 2009년 US오픈 챔피언이다.

글로버가 때린 62타는 올해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이날 딱 한 번 그린을 놓친 글로버는 "아이언이 기가 막혔다. 그래서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코스가 쉽지만 무조건 공격적으로 쳐서는 안 된다. 티샷을 페어웨이 떨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작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던 호셜은 이번 시즌 톱10 두 번에 컷 탈락 9번에 이르는 부진을 겪다가 막판에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 때부터 퍼터를 교체한 호셜은 이번 대회에서 퍼팅으로 이득을 본 타수 1위에 오를 만큼 효과를 봤다.

러셀 헨리(미국)가 1타 뒤 3위로 글로버와 호셜을 추격했다.

교포 마이클 김(미국)이 11언더파 199타로 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타를 줄여 공동 16위(8언더파 20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언더파 69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43위(4언더파 206타)에 그쳤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4타를 줄여 공동 11위(9언더파 201타)로 상승하면서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페덱스컵 랭킹 79위인 토머스는 공동 3위 이상 성적을 내야 70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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