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박정은 감독 "집중 잘했다…대만전 잘 준비할 것"

여자농구 BNK 박정은 감독 "집중 잘했다…대만전 잘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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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욕심 나…내 역할 고민하고 눈에 불을 켜겠다"

(왼쪽부터) 김지은, 이소희, 박정은 감독
(왼쪽부터) 김지은, 이소희, 박정은 감독

[촬영 설하은]

(타이베이=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꺾고 제42회 윌리엄 존스컵에서 최소 3위를 확보한 여자농구 부산 BNK가 더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치고자 대만 대표팀과의 최종전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BNK는 8일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42위 필리핀 대표팀을 65-59로 눌렀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나흘 연속 경기를 치르며 서로가 지쳐있었고, 필리핀이 외곽슛 등 개인기가 좋은 팀으로 알고 있어서 긴장을 하고 나왔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나간 것 같다"고 자평했다.

대만 A팀과 최종전을 남겨둔 박정은 감독은 "대만은 연습경기를 미리 두 차례 치르면서 서로의 스타일에 대해 파악해,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예상한 뒤 "대만의 홈 코트다 보니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신장 194㎝인 필리핀 센터 잭 대니엘 어니맴에 대해 "빅맨이 워낙 높이가 있지만 스피드가 느리다 보니 우리 빅맨이 돌아가면서 막는 전술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의 잭 대니엘 어니맴
필리핀의 잭 대니엘 어니맴

[윌리엄 존스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벤치 멤버들을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던 박 감독은 "코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큰 식스맨들이 오늘 경기를 잘해준 것 같다. 식스맨의 가용성을 넓힌다는 부분은 고무적이었다"고 짚었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허용한 장면에 대해서는 "3쿼터 때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생각했고, 출전 선수가 적었던 선수들을 믿고 싶었다"며 "그들이 위기를 스스로 풀어 나가기를 바랐는데, 생각보다는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

3점 5방을 포함해 19점으로 이날 승리의 선봉에 선 이소희는 "경기력에 기복이 있어서 수비의 기본부터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그 부분이 잘 되다 보니 공격이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존스컵에서 익숙지 않은 환경과 선수들과 부딪칠 수 있어서 좋다"는 이소희는 "안 풀릴 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찾아야 할 것 같다. 수비나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른 방향성을 고민하겠다"고 자신의 보완점을 짚었다.

이소희
이소희

[윌리엄 존스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쿼터에 3점 3방을 집중해 9점을 기록한 김지은은 "경기에 이기든 지든, 선수들끼리 으쌰으쌰 해서 분위기를 올리고 잘 풀어나가려고 한다"며 "4일 연속 경기가 쉽지는 않지만, 경기 중에 계속 소통하면서 합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지은은 존스컵 1차전에서 17점을 넣는 등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지은은 "개인적으로 슛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다. 게임을 뛰면서 밸런스를 찾고 자신감 있게 던지려고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정은 감독이 식스맨 발굴을 공언한 것에 대해서는 "욕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경험은 적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내 역할이 무엇인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눈에 불을 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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