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에 쓸려간 '8-0' 스코어…양현종, 행운의 '노게임'

LG, 비에 쓸려간 '8-0' 스코어…양현종, 행운의 '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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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비 내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태풍 카눈의 북상 여파로 내린 비로 인해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희비가 확연하게 갈렸다.

LG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와 방문경기에서 초반부터 상대 선발 양현종을 마구 두들기며 2회까지 8-0으로 크게 앞섰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문성주의 번트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은 LG는 오스틴 딘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2-0으로 앞섰다.

1사 후에는 양현종을 상대로 문보경의 적시타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LG는 2사 후 박해민도 적시타를 날려 5-0을 만들었다.

KIA 양현종
KIA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타선은 2회에도 불을 뿜었다.

1사 후 홍창기가 실책으로 살아 나가자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속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탠 LG는 2사 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8-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회말 KIA 공격 1사 1루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관중석을 지킨 KIA 팬들이 '경기 취소'를 기원하는 가운데 심판진은 55분이나 기다렸으나 좀처럼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 때문에 LG는 다잡은 1승을 아쉽게 놓쳤다.

반면 2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1개로 8실점(6자책) 한 KIA 양현종은 행운의 비로 인해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 14일 만에 등판한 LG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는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1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 경기가 '노게임'이 되면서 올 시즌 비나 미세먼지로 취소된 경기는 총 54경기로 늘어났다.

특히 KIA는 취소된 경기가 16게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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