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제성 "냉정하게 LG는 멀어도, 2위까지는 해볼 만해"

kt 배제성 "냉정하게 LG는 멀어도, 2위까지는 해볼 만해"

링크핫 0 363 2023.08.14 03:21

6이닝 7볼넷 제구 난조 속에서도 무실점 투구로 승리 밑거름

13일 NC전에서 승리한 kt 배제성
13일 NC전에서 승리한 kt 배제성

[촬영 이대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제가 페디랑 싸우는 건 아니지만, 팀 선수들이 점수 내주고 해서 다행이죠. 제가 나가는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게 제 임무입니다."

리그 최고의 투수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kt wiz 오른손 투수 배제성(26)은 담담하게 말했다.

1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시즌 6승(6패)을 따낸 그는 NC가 자랑하는 에릭 페디에게 시즌 4패(15승)째를 안겼다.

배제성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덕분에 kt는 NC에 4-0으로 승리하고 8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이어갔다.

배제성은 페디를 잡았음에도 들뜨는 기색 없이 "상대가 누구든 이기면 기분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사실 이날 배제성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무더위에도 최고 시속이 149㎞까지 나올 만큼 공에 힘은 있었어도, 스트라이크(53구)보다 볼(54구)이 더 많을 정도로 투구가 포수 미트를 외면했다.

7개의 무더기 볼넷을 내주고도 위기관리 능력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은 그는 "볼넷을 계속 주는 와중에도 정신줄은 놓지 않고 집중했다"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배제성은 "볼넷으로 타자가 출루했을 때는 제 강점이 터널링(공이 투수의 손을 떠난 뒤에도 최대한 구종을 파악할 수 없게끔 하는 능력)이랑 좋은 구위니까 득점을 억제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

NC 페디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한 배제성
NC 페디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한 배제성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구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그는 스트라이크 존에 억지로 던지는 것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투구를 했다.

배경에는 포수 장성우의 조언이 있었다.

배제성은 "성우 형이 '조금 더 천천히 던지자. (볼넷 때문에 수비 시간이 길어져) 쉬는 시간 줄어든다는 건 신경 쓰지 말고 네 시간을 충분히 가져'라고 해서 여유 있게 던졌다"고 했다.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kt는 무서운 상승세로 지금은 3위 자리를 지킨다.

선두 LG 트윈스와는 9경기 차로 다소 간격이 벌어졌어도, 2위 SSG 랜더스는 3경기 차로 사정권이다.

배제성은 "냉정하게 봤을 때 LG는 조금 멀고, 2위까지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그가 중단되지 않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은 kt에 절호의 기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kt는 내야수 강백호와 투수 박영현까지 두 명이 뽑혔다.

불펜 핵심인 박영현의 공백은 아쉬워도, 강백호는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터라 큰 공백은 없다.

반면 LG는 고우석과 문보경, 정우영, SSG는 박성한과 최지훈 등 핵심 전력이 빠진다.

3위 경쟁을 벌이는 NC도 김형준과 구창모, 김주원까지 3명이 차출됐다.

배제성은 "나라를 위해 출전하는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면서도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어쨌든 '빈집'이다. 그 기간에 출혈 없이 할 수 있기에 더 치고 나갈 기회"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682 클린스만호 9월 두번째 상대 사우디 확정…10월엔 튀니지와 격돌 축구 2023.08.17 472
38681 [게시판] 딜라이브컵 생활체육 야구대회 19일 개막 야구 2023.08.17 411
38680 'KLPGA 투어 데뷔 첫 승' 황유민,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 골프 2023.08.17 554
38679 가을야구 불씨 지핀 '버스터 보근' 정보근의 맹타 야구 2023.08.17 398
38678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 스타일 지킨다' 공언 축구 2023.08.17 446
38677 [여자월드컵] 잉글랜드, 호주 꺾고 결승행…스페인과 '첫 우승 쟁탈전' 축구 2023.08.17 481
38676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7-4 SSG 야구 2023.08.17 396
38675 이의리 2년 연속 10승…KIA, 14안타로 11점 뽑아 키움 대파 야구 2023.08.17 402
38674 김하성, 8월에만 6번째 멀티히트…볼티모어전 2안타 야구 2023.08.17 408
38673 기다리다 지친 웨스트햄, '맨유 전 주장' 매과이어 영입 포기 축구 2023.08.17 484
38672 티띠꾼·김아림·지은희 등 올해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출전 골프 2023.08.17 552
38671 탬파베이 프랑코,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전력 이탈 야구 2023.08.16 442
38670 K리그2 선두 김천, 이랜드 4-0 잡고 홈 6연승…조영욱 12호골 축구 2023.08.16 464
38669 '2021년 1위 결정전 1-0' 재연한 쿠에바스 "매 순간 집중했다" 야구 2023.08.16 404
38668 [프로축구2부 부산전적] 부산 1-0 전남 축구 2023.08.16 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