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보낸 맨유, 데이트 폭력 혐의 안토니 전력서 배제

그린우드 보낸 맨유, 데이트 폭력 혐의 안토니 전력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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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메이슨 그린우드(헤타페)의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유사 혐의가 제기된 윙어 안토니를 당분간 전력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맨유 구단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선수단) 복귀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폭력·학대 행위에 반대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가 지난 1월 영국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폭행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그를 둘러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지난 4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을 통해 알려졌다.

안토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지만, 브라질축구협회는 일단 그를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어 소속팀 맨유도 전력 외로 분류하면서 수사 기관이나 사법 당국을 거쳐 혐의 유무가 확정될 때까지 안토니가 그라운드를 밟기는 어렵게 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국가대표로 뛴 측면 공격수 안토니는 에릭 텐하흐 감독이 영입을 구단에 강하게 요청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맨유는 지난해 8월 1억 유로(약 1천430억원)라는 기록적 이적료를 지불하고 안토니를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데려왔다.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다.

앞서 맨유는 2001년생 공격수 그린우드가 유사한 혐의를 받아 논란이 되자 지난달 21일 고심 끝에 결별을 선택했다.

지난해 그린우드와 교제하던 여성이 폭행당했다며 멍든 신체 부위 사진과 성관계를 강요당하는 정황의 음성 메모를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해 파장이 커졌다.

이 일로 강간 미수·폭행 등 혐의로 체포된 그린우드는 법정에 설 뻔했으나, 피해자로 추정되는 '핵심 증인'이 돌연 증언을 거부해 유죄 입증이 어려워지자 검찰이 기소를 취하했다.

법적 문제가 사라지자 맨유 수뇌부는 유스 시절부터 함께해온 유망주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으나, 구단 안팎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철회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며 한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으로 다시 돌아온 맨유는 내우외환 속 새 시즌 초반 고전 중이다.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 11위에 처져 있다. 1, 2위 팀 맨체스터 시티(4승), 토트넘 홋스퍼(3승 1무·이상 11골)의 절반 수준도 안 되는 득점력(5골)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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