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대니얼 카스타노를 대신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한 에릭 요키시(35)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흔들렸다.
요키시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KBO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3⅔이닝 10실점)만큼 처참하게 무너지진 않았어도, 외국인 투수가 6이닝도 채 버티지 못해 팀에 어려움을 가중했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5시즌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부상 여파로 지난해 키움을 떠났던 요키시는 꾸준히 KBO리그 문을 두드렸고, 카스타노와 결별을 선택한 NC가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실투도 잦고, 구위도 예전만 못하다.
2회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요키시는 팀이 역전해 2-1로 앞선 채 5회를 맞이했다.
한 이닝만 버티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지만, 아웃카운트 3개가 쉽지 않았다.
1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더니, 올 시즌 홈런이 하나도 없었던 김성현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다음 타자 최정에게도 시즌 29호 1점 홈런을 내줘 2-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NC 벤치는 요키시가 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해 곧바로 김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