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도로공사 1강 '흔들'…현대건설·흥국생명 턱밑 추격

여자배구 도로공사 1강 '흔들'…현대건설·흥국생명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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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10연승으로 선두 독주…5R 3연패 등 1승4패로 부진

삼각편대 강소휘 전력 이탈…2·3위에 승점 3차로 쫓기는 신세

파이팅 외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파이팅 외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25-2026 V리그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다가 후미 그룹 팀들의 협공에 독주 체제를 위협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안방인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먼저 1, 2세트를 잡고도 내리 세 세트를 잃는 러버스스윕(역싹쓸이)을 당해 2-3으로 패했다.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공격하는 도로공사의 모마(오른쪽)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공격하는 도로공사의 모마(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에 일격을 당한 도로공사는 승점 56(20승9패)을 기록해 2위 현대건설, 3위 흥국생명(이상 승점 53) 등 두 팀에 승점 3 차로 쫓기며 불안한 선두를 지키는 처지가 됐다.

도로공사는 1라운드 초반이던 작년 10월 25일 흥국생명전 3-2 승리부터 2라운드 후반이던 같은 해 11월 27일 페퍼저축은행전 3-0 승리까지 한 달 넘게 파죽의 10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정규리그 1위를 예약하는 듯했다.

10연승 당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을 승점 11 차로 따돌려 선두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 각각 5승1패, 4라운드 4승2패로 호조의 페이스를 유지하던 도로공사는 5라운드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후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달 30일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에서 0-3 셧아웃 패배를 당한 게 결정타였다.

올스타전(1월 25일) 전후로 선수들이 집단으로 독감에 걸리면서 훈련을 제대로 못 했고, 선수들이 체력과 컨디션이 떨어진 탓에 공격의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함께 막강 삼각편대를 구축한 토종 간판 공격수 강소휘가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전 2세트 경기 중 허리를 삐끗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타격이 컸다.

허리 부상 여파로 결장한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중앙)
허리 부상 여파로 결장한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로공사는 이 경기부터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면서 5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다.

5라운드 들어 최하위 정관장만 3-1로 꺾었을 뿐 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차례로 덜미를 잡혔다.

오는 20일 GS칼텍스와 홈경기까지 내준다면 6라운드 초반 경기 결과에 따라선 선두 수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됐다.

강소휘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김세빈을 주축으로 베테랑 배유나와 새내기 이지윤이 번갈아 나서는 미들블로커진의 위력이 다소 떨어진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미들블로커 배유나(중앙)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미들블로커 배유나(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2위 현대건설과 3위 흥국생명은 각각 3연승과 2연승 상승세를 타는 중이라서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선두 자리를 차지하려는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이 본격화한 가운데 도로공사가 시즌 초반의 기세를 되찾으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 목표를 달성할지 아니면 추월을 허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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