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맏언니' 지은희 "우승 가능성은 열려있죠"

LPGA투어 '맏언니' 지은희 "우승 가능성은 열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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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클래식에서 경기하는 지은희.
한화 클래식에서 경기하는 지은희.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지은희(37)는 '맏언니'로 불린 지 꽤 오래다.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기 때문이다.

은퇴하거나 출산 등으로 반쯤은 투어 생활을 접은 후배들이 여럿이지만 지은희는 꿋꿋하게 필드를 지키고 있다.

2007년부터 LPGA투어에서 뛴 지은희는 출전권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6차례나 우승했고 작년에는 뱅크 오브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2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 지은희는 "은퇴하는 후배들은 다 사정이 있겠지만 나는 아직 은퇴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체력이 닿는 한 계속하겠다"는 지은희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골프 말고는 없지 않으냐"며 웃었다.

지은희는 여전히 우승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때도 있다"는 지은희는 "하지만 모든 스포츠가 우승을 목표로 한다. 나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골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우승이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지은희는 "작년부터는 체력 운동을 좀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힘들기에 지은희는 예전에 하지 않던 시즌 중 체력 훈련도 작년부터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은희는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까지는 한 달가량 대회를 쉬면서 체력 훈련을 할 계획이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부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8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는 중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이동 거리가 적지 않아 체력 소모가 크다.

체력을 충전해 시즌 막판에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지은희는 다른 LPGA투어 선수처럼 LPGA투어로 건너오려는 KLPGA투어 후배들이 적어진 사실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LPGA투어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여서 경쟁하는 무대"라면서 "선수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해마다 출전하는 한화 클래식이지만 올해는 우승 욕심도 내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던 지은희는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때려 컷 탈락 위기를 거뜬히 벗어났다.

4번 홀(파5)에서 145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이 큰 힘이 됐다.

지은희는 "러프에서 친 샷인데 운이 좋았다"면서 "좀 기복이 있는 경기를 하다가 이글이 나온 뒤부터는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공동 11위(1언더파 143타)로 3라운드에 나선 지은희는 "2라운드처럼 치면 얼마든지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은희는 한화 클래식이 열리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지척인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도 부모님이 가평에 산다.

지은희는 "집밥을 먹고, 집에서 지내면서 경기하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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