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남녀 동일 상금' 원한 캐나다 선수들, 처우 협상 잠정 합의

[여자월드컵] '남녀 동일 상금' 원한 캐나다 선수들, 처우 협상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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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합의하지 못해 실망…남자팀과 동등한 대우 위한 해법 찾겠다"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EPA=연합뉴스]

(애들레이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선 캐나다 대표팀이 남자팀과 동일한 상금·대우를 목표로 진행했던 자국 협회와 협상을 마무리했다.

여건상 원하는 수준의 처우를 약속받지 못했지만 일단 월드컵에 집중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축구선수협회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월드컵 상금을 포함한 2023년분 보상을 받기로 지난 24일 협회와 잠정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충분한' 합의라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들은 "협회의 재정 상황상 우리는 트레이닝 캠프를 유지하는 데 쓰이는 (지원) 자금과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보상 중 하나만 선택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리 (여자)팀의 성공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으면서, 남자 대표팀과 똑같은 처우·수당에 대한 약속까지 받아내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으로 선수들이 받는 상금 규모, 배분 방식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이 중요한 국면에 더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아주 실망스럽다"며 "이게 끝이 아니다. 우리와 남자 대표팀 모두 공평하고 동등한 처우를 받기 위한 장기적인 해법을 찾는 데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은 지금 축구에만 집중하려 한다"며 이번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이 문제를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

[EPA=연합뉴스]

캐나다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한 여자축구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B조로 묶인 캐나다(2골)는 1승 1무를 거둬 나이지리아(3골)에 이어 2위에 자리해있다.

기존 협약이 2021년 말로 만료된 여자팀과 협회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남자팀과 동등한 포상금을 지급할지를 놓고 협상해왔다.

더불어 선수들은 협회가 대표팀 중계권과 후원을 담당하는 영리기구인 '캐나다 축구 사업'(Canadian Soccer Business·CSB)과 계약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예산 삭감으로 여자팀에 대한 지원이 줄었다고도 주장했다.

여자팀뿐 아니라 남자팀 역시 자체 선수협회를 만들어 캐나다축구협회와 줄다리기 중이다.

'캐나다 남자대표팀 선수협회' 역시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협회와 CSB가 이번 여자 월드컵을 이용해 불공정한 협약을 맺으려 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충격적인 일이다. 8개월 전에 펼쳐진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수당을 하나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으로 FIFA에 900만달러(약 115억원)의 상금을 배분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남자 선수들은 특히 CSB가 무단으로 대표팀 경기의 중계·선수 이미지·후원사 수익 등을 영리 목적으로 쓰고 있다며, 2037년까지 이어진 협회와 CSB의 계약 과정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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