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이대성 "성장하고 싶다…최준용도 기자회견 했으면"

일본 진출 이대성 "성장하고 싶다…최준용도 기자회견 했으면"

링크핫 0 345 2023.08.03 03:20

시호스즈 미카와와 계약한 농구 선수 이대성, 5일 출국

"안정보다 경쟁 필요…절박함이 성취를 만들어 내"

"나보다 더 땀 흘린 사람 없어…MVP급 활약으로 증명할 것"

이대성
이대성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일본 B리그에 진출하는 이대성이 "농구선수로서 더 높은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해외 무대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대성은 2일 서울 서초구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에서 열린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안정보다는 절박함과 경쟁이 나를 발전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2023시즌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8.1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랐던 이대성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한 끝에 지난달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대성은 이달 5일 일본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한다.

이대성이 일본 무대를 노크한 가장 큰 이유는 성장에 대한 갈망이다.

이대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차례나 '성장'과 '발전'을 되뇌었다.

그는 "객관적인 상황, 더 높은 레벨에서 선수로서 나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됐다"며 "나의 성장이라는 본질적인 목표에 미카와가 부합했다"며 해외 진출 이유를 밝혔다.

"안정과 성장은 다르다"는 지론을 역설한 이대성은 "다른 팀에서는 많은 출전 시간과 메인 볼 핸들러 역할 등을 제시했지만 미카와의 라이언 리치먼 감독은 내게 '경쟁할 기회'를 약속했다"며 "그 말을 듣자마자 본질을 완벽하게 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미카와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슈팅하는 한국가스공사 이대성
슈팅하는 한국가스공사 이대성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선수로서 당장 증명하지 못하면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성과와 성취를 만들어낸다"며 "이대성이 어떤 레벨의 선수인지 알 소중한 기회를 받았다. 무조건 최대한 오랫동안 (살아남을) 방법을 찾겠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성은 2017년에도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에 도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대성은 "사실 2011년에도 중앙대를 나와 하와이로 떠났다. 2011년, 2017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 해외 도전"이라며 "2011년의 도전이 6년 후 G리그 1라운드라는 기회를 줬고, 그 도전이 다시 6년 후 오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팀 스포츠라는 농구 특성상 해외에 진출해서 바로 성공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하고 싶다. KBL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더 나은 실력을 무조건 보여드리고 싶다. 누구에게나 떳떳할 정도로 땀 흘리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2011년 포인트가드를 하겠다며 중앙대를 나왔을 당시 전부 내게 '정신이 이상하다,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결국 그 선택이 나를 국가대표팀 주장, 3개의 우승 반지, 국가대표팀 주전 포인트가드로 만들었다"고 되돌아본 뒤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고 나 자신이 납득이 가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성이 당장 집중하고 있는 건 플로터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주 무기는 3점 슛이었고, 이후 미드레인지를 배워 국내 누구보다 높은 레벨을 갖고 있다"며 "또 한 단계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해 올여름 플로터에 포커스를 맞췄다. 플로터를 완벽하게 장착하면 또 다른 박자와 리듬이 들어올 테고, 좀 더 많은 옵션이 생길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대성
이대성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운 환경과 마주할 이대성은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결국 땀을 더 많이 흘리고, 간절하고, 배고픈 사람이 이긴다'는 유재학 전 감독님의 한 마디로 농구를 해왔다. 그게 진리다"라며 "나보다 더 땀을 흘린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노력에서 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농구장은 전쟁터다. 결국 농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 손으로 공이 간다더라. 결국 마지막 슛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쏘지 않느냐"며 "어떤 방식이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쓸 것이고, 승리할 확률이 가장 높은 내게 공이 오지 않을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농구선수로서의 성장을 위해 해외 무대로 떠나는 이대성의 또 다른 바람은 후배들의 해외 진출이다.

이대성은 "우리나라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약하다. 나의 개인적인 기준은 은퇴하는 시점까지 후회하지 않는 것"이라며 "후배들도 해외 진출이라는 선택지가 들어온다면, 그 선택에 영향을 주고 싶다. 운신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아내와 가족의 신뢰와 지지 덕분에 농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대성은 "그래도 마지막에는 한 번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선수 생활은 한국에서 마감할 뜻을 내비쳤다.

최준용, 전주 KCC 입단
최준용, 전주 KCC 입단

(서울=연합뉴스) 최준용이 2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전주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전창진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5.22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기자회견 말미 이대성은 꼭 할 말이 있다며 최준용(KCC)을 언급했다.

이대성은 "내가 끝난 직후 이현중의 차례겠지만, 사실 오늘 최준용까지 3명이 같이 할 줄 알았다"고 웃었다.

그는 "최준용도 '나는 한다면 한다, 보여주는 사람이다. 나는 꿈이 있다'고 했고, 나도 최준용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안다"며 "최준용도 내년에는 이 자리에서 본인의 포부를 밝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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