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ACL 조별리그 탈락…울산 홍명보 "성장 계기로 삼겠다"

5년 만의 ACL 조별리그 탈락…울산 홍명보 "성장 계기로 삼겠다"

링크핫 0 304 2022.04.30 20:51
기자회견 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
기자회견 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주저앉은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좀 더 성장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며 아쉬움을 눌렀다.

울산은 3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박용우의 자책골로 1-2로 졌다.

이로써 3승 1무 2패로 승점 10에 머문 울산은 조호르(승점 13),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1)에 이어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으나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조호르에 2패를 당한 게 울산으로서는 뼈아팠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오늘로써 ACL 일정이 모두 끝났다"면서 "어려운 일정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으나 이기는 것 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면서 "타이트한 일정을 견뎌내기 힘들었겠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조호르와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한 원인을 묻는 말에 홍 감독은 "지금 찾기는 어렵다"면서 "결과적으로 진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요인을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 실점 장면과 관련해서는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포지션을 변경하며 골을 넣으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상대도, 우리도 마찬가지로 좋은 찬스가 한 번씩 있었는데, 이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실점 내용은 다시 한번 봐야겠지만, 아마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020년 ACL 우승팀이기도 한 울산이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홍 감독은 "이런 패배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선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면서 "이것을 좋은 계기로 삼아 한국에 돌아가면 우리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9 정우영, 교체투입 2분만에 결승골…프라이부르크 4위 견인 축구 2022.05.01 315
338 황희찬, 슈팅 없이 옐로카드…울버햄프턴은 3경기 연속 영패 축구 2022.05.01 306
337 수중전 속 16강…대구 가마 "경기장 잘 정비해준 부리람에 감사" 축구 2022.05.01 322
336 ACL 도전 마친 전남 전경준 "결과 못 내 아쉬워…최선 다했다" 축구 2022.04.30 292
335 대구 '폭우 중단' 딛고 라이언 시티에 역전승…ACL 16강 진출(종합2보) 축구 2022.04.30 315
334 '추가시간 자책골' 울산, 조호르에 또 덜미…ACL 조별리그 탈락(종합) 축구 2022.04.30 297
열람중 5년 만의 ACL 조별리그 탈락…울산 홍명보 "성장 계기로 삼겠다" 축구 2022.04.30 305
332 '추가시간 자책골' 울산, 조호르에 또 덜미…ACL 조별리그 탈락 축구 2022.04.30 303
331 美 여자축구 레전드 알코올 중독 치료…명예의 전당 헌액도 연기 축구 2022.04.30 299
330 전북 김상식 감독 "요코하마와 의미 있는 한일전…정신 무장" 축구 2022.04.30 289
329 이동경 없는 샬케, 2부 분데스리가 선두 도약…승격 청신호 축구 2022.04.30 283
328 우크라 축구대표팀, 내달 독일서 묀헨글라트바흐와 친선경기 축구 2022.04.30 279
327 랑니크,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맨유 고문역 병행 축구 2022.04.30 286
326 페네르바체, 김민재 결장에도 7연승…무실점 행진은 중단 축구 2022.04.30 286
325 지소연, 첼시와 8년 동행 마무리…시즌 종료 후 한국으로 축구 2022.04.29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