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까지 잡은 광주 이정효 감독 "나도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

울산까지 잡은 광주 이정효 감독 "나도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

링크핫 0 512 2023.09.04 03:27

8년 만에 선두 울산 격침하고 구단 사상 1부 최다승

울산 홍명보 감독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요즘 전혀 안 보여"

지시하는 이정효 감독
지시하는 이정효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3.9.3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까지 잡은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나도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며 팀의 상승세에 흡족해했다.

광주는 3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시즌 12승째를 챙긴 광주는 2016년 11승을 넘어 구단 사상 1부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아울러 2015년 7월 이후 8년 만에 울산을 잡았고, 최근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를 달리며 이번 라운드에서 3위가 유력해졌다.

23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된 엄지성, 경고가 쌓인 허율과 아사니 등 주축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선두 팀을 잡았다는 게 특히 고무적이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항상 똑같다. 골을 위해서 투혼, 온 힘을 다 끌어내는 선수들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위해서 내가 잘해야 한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나만 잘하면 된다"며 "이 경기를 박원교 분석 코치가 날을 새서 준비했다. 오늘 승리는 고생한 박 코치에게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후반 9분 2-0으로 달아나는 '원더 골'을 터뜨린 외국 선수 베카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분발을 요구했다.

이 감독은 "전반에 내가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베카에게 엄청 소리를 질렀다. (전술을) 이해시키지 못한 것이니 내가 문제였다"며 "그래도 기본적인 수비 위치가 좋지 않아서 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하고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더 질타하겠다. 베카가 한국 스타일인 것 같다. 뭐라고 해야 더 잘한다"며 농담했다.

'슛이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 김한길의 슛이 울산 수비진에 막히고 있다. 2023.9.3 [email protected]

1부리그에서 구단 최다승 기록을 이룬 광주는 이제 1승씩 추가할 때마다 새 역사를 쓰는 셈이 된다.

이 감독은 "새 역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주FC의 환경에 대해 선수, 코칭스태프 등이 (성적으로) 보여줬으니 시에서도 답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홈 경기에서 우리가 (훈련할 때 쓸) 운동장을 지어달라고 하는 걸개를 봤는데, 그건 그전에 계시던 분들께서 시행하지 못한 것이고, 새로 오신 강기정 시장님께서는 선수들을 위해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님께서는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 시도하고 계신다. 그 점을 광주시민, 팬분들께서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근 5경기에서 1승을 챙긴 데 그친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가장 아쉬웠던 게 첫 번째 실점 장면"이라며 "책임감, 응집력 등을 요즘 특히 느낄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가 지난해 우승할 때도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이 있어서 결과를 냈다. 지금은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며 "어디가 문제인지 우리도 꼼꼼히 잘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788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골프대회 개막…8일까지 개최 골프 2023.09.05 593
39787 호날두·네이마르도 이란서 경기…사우디-이란 관계개선 영향 축구 2023.09.05 509
39786 '4강 실패' 여자배구, 호주에 3-0 승리…5일 인도와 순위 결정전 농구&배구 2023.09.05 364
39785 미국, 농구월드컵 결선리그서 리투아니아에 패배…8강에는 진출 농구&배구 2023.09.05 419
39784 악플러 고소한 허문회 전 감독, 합의금 기부 "악플러는 팬 아냐" 야구 2023.09.05 408
39783 완나샌, LPGA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지나 김 3위·장효준 10위 골프 2023.09.05 570
39782 프로농구 SK, 홈 경기장 업무 담당 시니어 챌린저 모집 농구&배구 2023.09.05 387
39781 [LPGA 최종순위] 포틀랜드 클래식 골프 2023.09.05 556
39780 7위 롯데, 올해 첫 '월요일 경기'서 6위 두산에 한 점 차 신승 야구 2023.09.05 401
39779 황인범, 세르비아 명문으로 이적설…현지서 "4년 계약" 보도 축구 2023.09.05 557
39778 음바페 2골 파리 생제르맹, 2연승으로 2위 도약…이강인은 결장 축구 2023.09.05 472
39777 '국가대표 2세' 고현지, 여자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행(종합) 농구&배구 2023.09.05 409
39776 허정구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주니어 육성기금 1억원 기부 골프 2023.09.05 569
39775 '이렇게 잘했나?'…팀 새 역사 쓴 K리그 광주의 열쇳말은 '성장' 축구 2023.09.05 506
39774 [천병혁의 야구세상] '남 일 아닌' KCC의 연고지 이전 결정…공공재로 인식했다면 야구 2023.09.05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