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T가 돼 울지 않을게요"…'요즘 아이들'의 드래프트 지명 소감

"극T가 돼 울지 않을게요"…'요즘 아이들'의 드래프트 지명 소감

링크핫 0 405 2023.09.06 03:25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선발회서 자신의 MBTI 드러내며 각오 밝혀

2라운드 1순위 김솔·4순위 서진영은 '복덩이 대결' 예고

부산 BNK, 2순위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 지명
부산 BNK, 2순위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 지명

(서울=연합뉴스) 부천 하나원큐에 김시온을 내주고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받아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산 BNK가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3-2024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18·176.5㎝)을 지명했다. 사진은 2순위 김정은. 2023.9.4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청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제 성격유형검사(MBTI)는 극 F(감정형)인데요…극 T(사고형)가 돼서 많이 울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게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선발회 현장에 새바람이 불었다.

외국 국적 동포인 1999년생 케이티 티머맨을 제외하면 이날 이름이 불린 11명의 선수는 모두 2005년생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돼 단상에 오른 신입 선수들은 감격스러운 마음에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도, 끝까지 울음을 꾹꾹 참아내며 깊게 잠긴 목소리로 지명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10∼20대의 관심사인 MBTI로 자신을 소개하며 신입 선수로서의 각오를 전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전체 2순위로 부산 BNK의 유니폼을 입게 된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은 구단 관계자와 가족, 선생님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내 MBTI는 INFJ인데, 프로에 가서도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MBTI 유형 설명에 따르면 INFJ는 이상주의적이고 원칙주의적인 성향으로, 진지하고 성실하며 '삶의 의미'를 중시하는 성격이다.

BNK 신입 선수 박다원
BNK 신입 선수 박다원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체 5순위로 김정은과 BNK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분당경영고 포워드 박다원도 MBTI를 언급했다.

박다원은 "나는 극 F지만, 극 T가 돼서 많이 울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감정형인 F는 일반적으로 공감을 바탕으로 한 감성 지수가 높고, 사고형인 T는 F에 비해 감성보다는 이성적 측면을 더 고려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2라운드 3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지명된 숭의여고 가드 김수인 역시 "ISFP라서 소심하지만, 코트에서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약했다.

ISFP의 I는 내향형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뜻하지만, 코트에서는 외향형인 E처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새내기의 다짐이다.

우리은행에 지명된 김솔
우리은행에 지명된 김솔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스로를 당당히 '복덩이'라고 칭하며 자신을 지명한 구단의 성공을 '예견'한 신입 선수들도 있었다.

2라운드 1순위로 아산 우리은행 소속이 된 화봉고 포워드 김솔은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구단에서는) 복덩이를 뽑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당돌하게 말했다.

이에 질세라 2라운드 4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선일여고 센터 서진영도 "나야말로 28명 중에 가장 복덩이다. 가장 행운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새 시즌 '복덩이 대결'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968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4-3 SSG 야구 2023.09.08 378
39967 나흘 쉬고 나온 류현진, 오클랜드전서 5이닝 2실점…시즌 2패 야구 2023.09.08 364
39966 클린스만 "비판은 감독의 숙명…목표는 아시안컵 우승" 축구 2023.09.08 450
39965 옥태훈, 신한동해오픈 1R 공동 4위…박찬호는 15오버파 최하위 골프 2023.09.08 560
39964 "축구팬은 세븐일레븐으로"…'파니니 카드' 6일만에 70만팩 팔려 축구 2023.09.08 455
39963 류현진 "홈런 맞은 공도 제구는 잘 됐어…남은 경기 중요"(종합) 야구 2023.09.08 359
39962 김민재, '아시아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손흥민 넘을까(종합) 축구 2023.09.08 448
39961 두산, KIA 10연승 저지…최원준 무실점 호투·조수행 공수 활약 야구 2023.09.08 381
39960 U-18 야구대표팀, 조 2위로 야구 월드컵 슈퍼라운드 진출 야구 2023.09.08 385
39959 옥태훈, 신한동해오픈 1R 공동 4위…박찬호는 15오버파 최하위 골프 2023.09.08 591
39958 샌디에이고 포수 산체스, 오른 손목 골절…시즌 아웃 전망 야구 2023.09.08 381
39957 K리그 전설 데얀, 황선홍 저격…"FC서울서 선수단 관리 빵점" 축구 2023.09.08 456
39956 '밥 먹듯 QS 하던' kt 고영표, 2경기 연속 6실점 부진 야구 2023.09.08 387
39955 류현진, 오클랜드전 5이닝 2실점…시즌 2패 위기 야구 2023.09.08 427
39954 실패한 코스 관리에 무너진 '가을 여왕' 박민지·김수지 골프 2023.09.08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