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진안 어머니 "팬 덕분에 딸 외로워하지 않아"

여자농구 BNK 진안 어머니 "팬 덕분에 딸 외로워하지 않아"

링크핫 0 304 2023.08.08 03:21

대만서 귀화한 진안, 대만팀 상대 더블더블 맹활약…"딸 응원해야죠"

슛하는 진안
슛하는 진안

[윌리엄 존스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대만에서 귀화한 여자농구 부산 BNK 센터 진안(27)의 어머니가 7일 진안을 응원하는 한국 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BNK는 지난 5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했다.

대만 출신 센터 진안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전학에 따른 2년 출전 금지 규정에 걸린 뒤 농구 유학을 떠난 한국으로 귀화했고, 한국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다.

한국 생활을 한 이래 진안이 고국에서 공식 경기를 치른 건 이 대회가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대회 이틀째인 6일은 진안이 국가대표 상비군급 선수들로 꾸려진 모국의 B팀을 상대로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BNK의 완승을 이끌었다.

첫날부터 경기장을 직접 찾은 진안의 어머니 가오자지(51)씨는 "딸이 대만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봐서 너무 기뻤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때 한국에서 경기를 본 뒤 6개월 만에 다시 경기장을 찾았다"며 "대만과 대결하는 진안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데, 정말 열심히 뛴 게 보였다"고 기특해했다.

블록을 시도하는 진안
블록을 시도하는 진안

[윌리엄 존스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안은 5일 이란 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3쿼터 중반 5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이에 대해 가오씨는 "진안이 힘들어서 일찍 쉬고 싶었던 것 아닐까"라고 농담한 뒤 "내가 직접 경기를 보면 아무래도 더 긴장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진안이 상대의 슛을 블록할 때 가장 멋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을 때 가장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만 15세의 금쪽같은 딸을 머나먼 한국으로 떠나보냈던 가오씨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가오씨는 "한국에는 친척이나 친구도 없는데, 진안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며 "한국어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어서, 이 부분도 가장 염려스러웠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제는 걱정도 옛말이다.

"팬들이 진안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했다"는 가오씨는 "팬들 덕분에 진안이 외롭지 않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오씨는 존스컵이 끝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진안에게 "늘 건강하고, 행복하고, 하고 싶은 걸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220 안병훈,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우승은 글로버(종합) 골프 2023.08.08 525
38219 [프로야구전망대] '밀리면 끝장'…3위 '4자 구도' 본격화 야구 2023.08.08 309
38218 MLB 구단 맞나…신인은 불펜서 졸고 투수는 수비 연습 안 하고 야구 2023.08.08 315
38217 여자농구 BNK 박정은 감독 "3쿼터 수비 기본 놓쳐…숙제 얻었다" 농구&배구 2023.08.08 354
38216 [게시판] KLPGA 투어 '제1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개최 골프 2023.08.08 526
38215 여자농구 BNK, 존스컵서 일본 샹송화장품에 73-98 패 농구&배구 2023.08.08 340
38214 메시, 후반 40분 동점 골…미국프로축구 4경기서 7골 폭발 축구 2023.08.08 369
38213 [구미·도드람컵 배구전적] 파나소닉 3-0 현대캐피탈 농구&배구 2023.08.08 337
38212 '후반 56분 동점골' 아스널, 맨시티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 축구 2023.08.08 379
38211 여자농구 BNK, 존스컵서 일본 샹송화장품에 73-98 패(종합) 농구&배구 2023.08.08 338
38210 kt 안치영, 배터리 공장에서 배운 깨달음 "간절함이 커졌다" 야구 2023.08.08 301
38209 프로축구 K리그2 안산-충북청주, 기상 악화로 연기 축구 2023.08.08 382
38208 프로배구 컵대회서 '묻지마 범죄' 예고…금속탐지기 설치 농구&배구 2023.08.08 328
38207 인천 조성환 감독, 프로축구 K리그 7월의 감독상 수상 축구 2023.08.08 385
38206 [LPGA 최종순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골프 2023.08.08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