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외국인이 2만명 넘게 사는 경남 김해시 시민체육공원 축구장과 어방구장에서 17일 아시아 8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축구 실력을 겨루는 미니 월드컵 대회가 개막했다. 2023.9.17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외국인이 2만명 넘게 사는 경남 김해시에서 각 나라 축구 실력을 겨루는 미니 월드컵 대회가 개막했다.
김해시는 17일 시민체육공원 축구장과 어방구장에서 '2023 김해시 미니 외국인 월드컵' 대회를 개최했다.
네팔·미얀마·방글라데시·베트남·우즈베키스탄·중국·캄보디아·태국 등 8개 외국팀과 김해시청 축구팀 등 9개 팀이 축구 실력을 겨룬다.
17일 리그전을 거쳐 오는 24일 치러질 결승에 오를 팀을 뽑는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가 올해 초 공모한 다문화·외국인 주민지원 사업에 김해시가 제안한 외국인 주민 미니월드컵 사업이 뽑혀 대회 개최로 이어졌다.
김해시는 축구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김해시에 애착을 가지고 이들과 어울리고자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외국인 주민이 1만명이 넘거나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3% 이상 지자체가 참여하는 기구다.
김해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지원금 1천400만원에 시비 500만원을 보태 미니 월드컵 대회를 치른다.
김해시는 총인구 55만여 명 중 외국인과 국적 동포가 2만5천명에 이른다.
전국 지자체 중 14번째, 경남 18개 시·군 중 외국인이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