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2026년부터 6년간 고척돔·목동구장서 셋방살이하나

LG·두산, 2026년부터 6년간 고척돔·목동구장서 셋방살이하나

링크핫 0 338 2023.09.19 03:23

서울시, 돔구장 건립계획 발표…잠실구장 허물고 3만석 규모 돔구장 건립

서울시, 잠실주경기장 개조 활용안 반대…두 구단은 TF팀 만들어 대응키로

2025시즌 후 철거될 예정인 서울 잠실야구장
2025시즌 후 철거될 예정인 서울 잠실야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울시 돔구장 건립 계획 발표에 프로야구계가 고민에 빠졌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잠실 돔구장(가칭) 건립 계획에 따르면,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공사 기간인 2026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임시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두 구단은 공사 기간 잠실구장 인근에 있는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겠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시가 안전상의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어렵게 됐다.

LG와 두산 중 한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함께 쓰고, 다른 한 구단은 키움의 옛 홈구장이었던 서울 목동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돔 야구장 방문한 오세훈 시장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돔 야구장 방문한 오세훈 시장

(토론토=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돔 야구장 스카이박스에서 아눅 카루나라트네 토론토 블루제이스 부사장으로부터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2023.9.18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폐쇄형 구조의 돔구장을 짓는 신축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총건설비는 약 5천억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가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경기장은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으로 지어지며 호텔,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부럽지 않은 최신식의 야구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공사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31년 말까지다.

서울시 계획대로라면 LG와 두산은 2025시즌까지 잠실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 뒤 2026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임시 구장에서 경기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와 LG, 두산 구단은 임시 구장 활용안과 관련해 서울시와 이견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LG와 두산은 잠실주경기장 개조안을 희망한다. 현재 축구장과 종합경기장으로 쓰는 잠실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1만7천석 규모의 임시 대체 야구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날 "안전 확보가 쉽지 않다"라며 "고척스카이돔, 목동구장,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인천SSG랜더스필드 등 기존 구단과 나눠서 쓸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구단이 서울시 밖의 야구장을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무려 6년의 세월 동안 연고지를 이동한다면 팀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내에 있는 고척스카이돔과 목동구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이지만, 이 역시 어려운 문제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서울 목동구장은 조명과 소음 문제로 야간 경기를 안 치른 지 오래"라며 "당장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재개한다고 하면 인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서울 목동구장
2015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서울 목동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사자인 LG와 두산의 고민이 가장 크다. 일단 두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적합한 방안을 찾아보겠다"라며 "팬들과 선수단이 공사 기간 최고의 환경에서 관람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무엇보다 팬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라며 "팬의 입장에서 적절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일단 서울시와 계속 협의하겠다"라며 "두 구단이 공사 기간 잠실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희망한 만큼, 해당 방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537 독일 이어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일본에 지면 잘린다 축구 2023.09.19 456
40536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 준우승 골프 2023.09.19 539
40535 [아시안게임] KBL, 남자농구 금메달 따면 포상금 1억원 약속 농구&배구 2023.09.19 410
40534 KPGA, 경기 영상 데이터 수집 확대…전년 대비 약 2배 증가 골프 2023.09.19 528
40533 김주형,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공동 18위 골프 2023.09.19 528
40532 [프로야구 중간순위] 18일 야구 2023.09.19 351
40531 [PGA 최종순위] 포티넷 챔피언십 골프 2023.09.19 524
40530 김성현,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우승은 시갈라(종합) 골프 2023.09.19 496
40529 김성현,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우승은 시갈라 골프 2023.09.19 543
열람중 LG·두산, 2026년부터 6년간 고척돔·목동구장서 셋방살이하나 야구 2023.09.19 339
40527 [아시안게임] 첫 경기 앞둔 황선홍호의 지상과제는 '평정심 유지' 축구 2023.09.19 345
40526 'PGA 투어 준우승' 김성현, 세계랭킹 58계단 오른 113위 골프 2023.09.19 517
40525 프로야구 8위 한화, 2위 kt에 완승…4연패 탈출 야구 2023.09.19 339
40524 잘 싸운 여자배구, 파리올림픽 예선 폴란드전서 1-3 패배 농구&배구 2023.09.19 387
40523 김하성, 복부 통증으로 경기 직전 라인업 제외…정밀 검진 야구 2023.09.19 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