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부하직원 성추행 전 KPGA 직원에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동성 부하직원 성추행 전 KPGA 직원에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링크핫 0 519 2023.09.19 03:21
KPGA 사무실 내부 모습.
KPGA 사무실 내부 모습.

[KPGA 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동성 부하 직원들의 귀와 엉덩이 등을 만지며 추행한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 KPGA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 재판부(정연주 판사)는 15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및 신상 정보등록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수년간 사무실이나 화장실 등지에서 같은 남성 부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귀와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

성추행 방지 교육을 포함한 회사 내 인사 관리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위치에서 근무한 A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 후 혐의가 확인돼 지난해 2월 재판에 회부됐다.

이 사건은 고소인 9명 외에 추행당했으나 고소에는 동참하지 않은 4명까지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에 서기도 했다.

재판부는 "동성이라 하더라도 엉덩이와 귀를 만지는 행동은 서로 대단히 친밀한 관계이거나, 상호 동의를 받고 이뤄진 것이 아니라면 수치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추행이 이뤄진 상황, 피고인과 피해자들의 직무 관계,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접촉하면서 했던 말과 행동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행위는 추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KPGA도 지난해 사내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에게 해고를 통보했으며, 현재 A씨는 KPGA에서 퇴사한 상태다.

KPGA 허준 노조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국내 스포츠 단체의 조직 문화가 더 성숙해지기를 바라며, 협회 사무국 직원들의 인권이 신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A씨는 이번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640 '프로축구 뒷돈' 임종헌 "혐의 모두 인정하고 반성" 축구 2023.09.21 405
40639 [프로축구2부 천안전적] 천안 1-0 부천 축구 2023.09.21 407
40638 가을야구 위태로운 KIA 대형 악재…나성범 부상으로 '시즌 아웃' 야구 2023.09.21 365
40637 과르디올라 감독 "실바도 부상…수 주간 결장할 것" 축구 2023.09.21 410
40636 [아시안게임] 인도에 충격패한 남자배구 "부족했다…이젠 지지 않아야" 농구&배구 2023.09.21 375
40635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에 36세 나겔스만…유로 2024까지 축구 2023.09.21 408
40634 [아시안게임] '허리 통증' 정지석 "웜업존에서 지켜본 패배…너무 아팠다" 농구&배구 2023.09.21 370
40633 여자배구 KGC인삼공사, 정관장으로 명칭 공식 변경 농구&배구 2023.09.21 399
40632 [아시안게임] 이강인 21일 합류 확정…드디어 '완전체' 되는 황선홍호 축구 2023.09.21 414
40631 프로야구 잠실·대전 경기 비로 취소…추후 재편성 야구 2023.09.21 370
40630 [아시안게임] 태국전 앞둔 황선홍호 대거 휴식…홍현석·설영우 등은 땀 뻘뻘 축구 2023.09.21 412
40629 프로농구 소노 김민욱 "정규시즌 전 경기 출전 목표" 농구&배구 2023.09.21 392
40628 [프로축구2부 안양전적] 안양 1-1 경남 축구 2023.09.21 419
40627 [아시안게임] 5년 전처럼 '2차전 쇼크' 없어야…황선홍호 2차전 상대는 태국 축구 2023.09.21 403
40626 김하성, 사흘 연속 선발 제외…"상태 호전…21일 복귀할 수도"(종합) 야구 2023.09.21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