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은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8천130야드)에서 열린다.
PGA 투어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은 2006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디 인터내셔널 이후 18년 만이다.
이 코스는 PGA 투어 대회 사상 가장 긴 전장을 자랑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평균 고도가 6천200피트(약 1천890m)여서 공기 저항이 작기 때문에 샷 비거리가 더 나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50명의 선수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에게 주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최하위를 해도 지난해 기준 약 50만 달러(약 6억7천만원)를 받는 '돈 잔치'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작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약 240억원에 달하는 1천800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BMW 챔피언십은 출전권 획득이 간당간당한 30위권 안팎의 선수뿐만 아니라 상위권 선수도 안심하고 있을 순 없는 대회다.
투어 챔피언십은 BMW 챔피언십이 끝나는 시점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선수들에게 보너스 타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페덱스컵 1위는 투어 챔피언십을 10언더파에서 시작하고, 2위는 8언더파, 3위 7언더파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까지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선두(6천533점)를 달리고 있고, 2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약 1천500점 차로 추격 중이다.
BMW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페덱스컵 포인트 2천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쇼플리의 역전도 가능하다.
PO 1차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3위(3천899점),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례로 뒤를 잇는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10위, 안병훈이 15위로 BMW 챔피언십에 나왔다. 44위 김시우는 최종전 진출을 위한 분발이 요긴하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를 유지하면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