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 없어서'…페예노르트, 스털링 위해 벨기에 원정 훈련

'취업비자 없어서'…페예노르트, 스털링 위해 벨기에 원정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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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경기 지켜보는 라힘 스털링(앞줄 가운데)
페예노르트 경기 지켜보는 라힘 스털링(앞줄 가운데)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가 연고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이 아닌 옆 나라 벨기에에서 훈련하고 있다.

새로 영입한 잉글랜드 출신의 스타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아직 '워크퍼밋(취업허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 BBC 등에 따르면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팀 훈련을 네덜란드가 아닌 인접국 벨기에의 투비즈에 있는 벨기에축구협회 훈련센터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번거롭게 국경을 건너 훈련하기로 결정한 건 네덜란드의 엄격한 노동법 때문이다.

지난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페예노르트와 계약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스털링은 아직 워크퍼밋을 발급받지 못했다.

네덜란드 노동법상 축구선수가 워크퍼밋 없이 팀 공식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불법이다. 발급까지는 통상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2위 페예노르트는 승점 14나 앞선 선두 아약스의 뒤를 추격하려 애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격의 불씨 역할을 기대하며 영입한 스털링을 최대한 빠르게 팀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 구단은 '국경 이동 훈련'이라는 묘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페예노르트 연고인 로테르담에서 137㎞ 떨어진 투비즈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판페르시 감독
판페르시 감독

[EPA=연합뉴스]

판페르시 감독은 "스털링이 팀과 함께 훈련할 수 있기에 이동 훈련을 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선수가 합류한 만큼 팀 문화를 다지는 시간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을 두루 거친 베테랑 공격수 스털링은 지난달 첼시와 계약을 해지한 뒤 페예노르트와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 뛰는 거로 계약을 맺었다.

스털링은 "판페르시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이곳이 내가 행복하게 뛸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스털링은 이번 주 안에 워크퍼밋을 받는다면 23일 오전 4시에 킥오프하는 텔스타와 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할 수 있다.

한편, 페예노르트의 붙박이 미드필더 황인범은 이번 시즌 공식전 16경기에 나서 정규리그 1골 3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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