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링크핫 0 17 11.17 03:22
배진남기자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 모습.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클럽 올랭피크 리옹이 불어난 빚 때문에 2부 강등 위기에 놓였다.

AFP 통신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재정 감독 기관인 DNCG가 리옹 구단에 선수 영입 금지 명령과 함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성적에 상관없이 2부로 강등되는 잠정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비록 최근 성적은 신통치 않지만 리옹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최초로 리그 7연패(2001-2002시즌∼2007-2008시즌)의 위업을 이룬 명문 구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도 꾸준히 얼굴을 내밀었다.

리옹의 구단주는 미국인 존 텍스터다. 텍스터의 회사 이글풋볼홀딩스는 리옹뿐만 아니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보타포구(브라질) 구단 등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글풋볼홀딩스의 순부채는 순손실 감소에도 4억6천380만유로(약 6천810억원)에 달한다.

이번 제재에는 급여에 대한 감독도 포함됐다.

그런데도 덱스터는 취재진에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수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글풋볼홀딩스는 빚을 갚기 위해 특히 보타포구와 벨기에 구단인 몰렌베크에서 들어오는 현금에 기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스터는 "(감독 기관이) 프랑스 구단만 들여다봤고 우리 조직의 다른 부분에서 나올 수억달러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리옹 서포터스를 안심시키기 위해 "최고 선수들을 헐값에 팔아치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올해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옹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1라운드까지 5승 3무 3패(승점 18)로 18개 팀 중 5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의 마지노선인 4위 LOSC 릴(5승 4무 2패·승점 19)에는 승점 1이 뒤져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17 프로야구 두산, FA 허경민 보상 선수로 kt 투수 김영현 지명 야구 11.17 17
54116 프로 꿈 이룬 '비선출' 정성조 "한계 넘고 '진짜 선수' 돼야죠" 농구&배구 11.17 12
54115 임찬규마저 무너진 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 3이닝 3실점 야구 11.17 16
54114 '약속의 8회' 류중일 감독 "6회 4점 냈을 때 역전 예감" 야구 11.17 14
열람중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축구 11.17 18
54112 한국야구에 또 등장한 '약속의 8회'…도쿄 올림픽 역전패도 설욕 야구 11.17 16
54111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설욕…현대건설도 3-1 승리(종합) 농구&배구 11.17 14
54110 심판 판정 비판한 프로농구 DB 김주성 감독, 제재금 70만원 농구&배구 11.17 16
54109 안 풀리는 한국 야구대표팀…김도영, 골반 통증으로 교체 야구 11.17 16
54108 프로야구 LG 함덕주, 왼쪽 팔꿈치 수술…회복 6개월 소요 야구 11.17 16
54107 코소보, 루마니아서 세르비아 응원 구호에 철수…UNL 경기중단 축구 11.17 17
54106 '돌아온 막심'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존재감 입증 농구&배구 11.17 12
54105 투수 피로 쌓이는 한국야구…류중일 감독 "고영표 불펜도 고려" 야구 11.17 16
54104 '막심 26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1R 패배 설욕 농구&배구 11.17 16
54103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 잡고 개막 6연승…팀 최다 타이 농구&배구 11.1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