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마저 넘보는 kt 이강철 감독 "말이 안 되네요"

2위마저 넘보는 kt 이강철 감독 "말이 안 되네요"

링크핫 0 50 2023.08.18 03:21
인터뷰하는 이강철 감독
인터뷰하는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6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8.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조용히 승리를 쌓아 거침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kt wiz는 어느덧 2위마저 넘본다.

리그 3위 kt와 2위 SSG 랜더스의 격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15일과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해 9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이어가는 kt는 17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5연승을 달성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전을 앞두고 최하위에서 3위로 도약한 팀 순위표를 돌아보며 "말이 안 된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 감독은 "(성적이 안 좋을 때도) 승패 마진 플러스만 되면 올라갈 거 같았다. 그 기준을 넘어서니까 그대로 바로 올라가더라. 이것이 경험의 힘인 것 같다"고 상승세 원동력을 분석했다.

탄탄한 선발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자랑하는 kt는 현재 모든 팀이 되도록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다.

이 감독은 "다른 팀이 우리를 어렵게 생각한다는 느낌은 한 번씩 든다"며 "소형준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배제성이 자리를 잘 채워줬다"고 했다.

다음 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kt의 상승세에 불을 지필 수도 있는 변수다.

kt에서는 외야수 강백호와 오른손 투수 박영현이 국가대표로 차출돼 그 기간 팀을 떠난다.

강백호가 현재 리그 경기에도 나오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박영현 한 명만을 빼고 후반기 KBO리그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

이 감독은 "지금도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저 선수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든다"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손동현이 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일단 잔여 경기 일정이 나온 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 고교 재학 시절 후배에게 얼차려를 가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외야수 배정대를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이 감독은 배정대의 거취를 두고 "제가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 (배정대에게) 사과했느냐고 물어보니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8 [프로야구] 18일 선발투수 야구 2023.08.18 77
3597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4-2 LG 야구 2023.08.18 51
3596 '단타·2루타·홈런' kt 장성우 "16년간 3루타 2개…기대 안 해" 야구 2023.08.18 54
3595 롯데 서튼 감독, 어지럼증으로 결장…이종운 코치가 SSG전 지휘 야구 2023.08.18 55
3594 김하성, 시즌 112번째 안타·67번째 득점…타티스 주니어 홈스틸 야구 2023.08.18 52
열람중 2위마저 넘보는 kt 이강철 감독 "말이 안 되네요" 야구 2023.08.18 51
3592 한국 야구, WBSC 세계랭킹서 한 단계 올라 4위 야구 2023.08.18 57
3591 삼성, 1위 LG 꺾고 휘파람…구자욱 4안타·백정현 6이닝 1실점 야구 2023.08.18 42
3590 kt 김민혁 "아직 주전 아닙니다…가을에도 이번 여름처럼" 야구 2023.08.18 47
3589 오타니, 42호 홈런 폭발…MLB 전체 1위 올슨 1개 차로 추격 야구 2023.08.18 49
3588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15-4 SSG 야구 2023.08.18 42
3587 MLB닷컴 "장현석 다저스 유망주 22위…2027년 빅리그 데뷔 전망" 야구 2023.08.18 44
3586 kt 배정대, 11년 전 후배 얼차려 사실 공개…"진심으로 후회" 야구 2023.08.18 46
3585 자비 없는 롯데 방망이, 수건 던진 SSG 난타…감독 부재 속 대승 야구 2023.08.18 53
3584 [프로야구 잠실전적] kt 9-8 두산 야구 2023.08.18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