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만난 이범호 KIA 감독 "너 없던 1년 참 힘들더라"

김도영 만난 이범호 KIA 감독 "너 없던 1년 참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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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더그아웃을 찾은 김도영(왼쪽)과 이범호 KIA 감독
KIA 더그아웃을 찾은 김도영(왼쪽)과 이범호 KIA 감독

[촬영 이대호]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도영이가 대표팀 휴식일에 우리 팀 캠프에 오겠다고 하네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에 가 있는 김도영 이야기가 나오자 생각만 해도 흐뭇한지 미소를 보였다.

이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 선수가 내일 대표팀 휴식일에 우리 팀 캠프에 온다더라"라고 공개했다.

이어 "도영이가 와서 훈련까지 하는 건 아니고,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가 몸을 점검하려고 한다. 대표팀 김용일 코치님도 정말 신경 써서 도영이 몸을 봐주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김도영 선수가 개인적으로 KIA 캠프로 와야 하냐'고 물어보자 이 감독은 "차가 없으면 내 차를 보내줘서라도 도영이를 데려오겠다. 나는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걸어가면 된다"고 애정을 보였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제대로 뛰지 못했던 김도영을 배려해 연습경기에서도 수비 이닝을 철저하게 관리 중이다.

2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이번 대표팀 연습경기 들어 처음으로 3이닝을 수비했던 김도영은 이날 KIA전에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는 5이닝을 수비해 WBC 준비를 이어간다.

이 감독은 "류 감독님께서 도영이를 무척 많이 신경 써주시더라. 출루하면 대주자 쓰고, 컨디션 맞출 수 있도록 수비 이닝도 조절해주시더라"라면서 "감독님 만나 뵙고 '도영이도 준비 잘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용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 "도영이에게는 '최고의 유격수 출신인 류지현 감독님께 이야기 좀 듣고 오라고 했다. 도영이도 유격수에 마음이 있다. 팀 사정으로 지금은 3루수를 보지만, 몸이 괜찮다면 언젠가는 유격수를 봐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잠시 후 김도영이 인사차 KIA 더그아웃을 찾아오자 이 감독은 "네가 있던 1년(2024년)은 정말 행복했고, 네가 없던 1년(2025년)은 참 힘들더라"라면서 "가서 다치지 말고, 많이 배우고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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