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코트 21년 누빈 '포인트 갓' 크리스 폴, 은퇴 선언

NBA 코트 21년 누빈 '포인트 갓' 크리스 폴,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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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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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한 크리스 폴.
은퇴 선언한 크리스 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1년 동안 활약한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40)이 코트를 떠난다.

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폴은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면서 "21년 만에 농구에서 물러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설 시간"이라고도 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니츠 유니폼을 입고 NBA 무대에 오른 폴은 이후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휴스턴 로키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피닉스 선스, 워싱턴 위저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을 거치면서 '포인트 갓'(Point God)으로 불리며 21년 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NBA 신인상을 받았고, NBA 올스타에 12차례나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또한 미국 국가대표로 2008 베이징·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도 유력한 폴은 2025-2026시즌에 2011∼2017년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LA 클리퍼스로 8년 만에 복귀했다.

크리스 폴.
크리스 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터란 루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후 지난해 12월 2일 마이애미 히트와 원정경기 이후 팀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마이애미전이 결국 선수로서 폴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폴은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지난 5일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됐다가 이날 토론토에서 방출되자 결국 은퇴를 발표했다.

폴의 은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폴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 계정에 젊은 시절부터 뛴 경기 장면을 모은 짧은 영상을 올리고는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마지막을 즐길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적어 은퇴를 암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ESPN은 "폴이 자신의 21번째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폴은 정규리그 통산 1천370경기에 출전해 2만3천58점, 6천6리바운드, 1만2천552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 경기당 16.8점, 4.4리바운드, 9.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통산 2만 득점과 1만 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폴이 최초다.

다만, 폴은 한 번도 NBA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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