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키움과 타격전 끝에 원정 6연승…구자욱·박병호 각 3타점

삼성, 키움과 타격전 끝에 원정 6연승…구자욱·박병호 각 3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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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빈기자

'1군 복귀 첫 등판' 오승환, 1이닝 무실점…19년 만의 4회 등판

구자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으로 리그 상위권을 순항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2위 삼성(68승 54패 2무)은 최근 3연승에 원정 6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패한 3위 LG 트윈스(64승 56패 2무)를 3경기 차로 따돌렸다.

경기는 선발투수 삼성 이승민(3이닝 2실점)과 키움 이종민(1이닝 4실점)이 부진해 타격전으로 흘렀다.

삼성과 키움은 나란히 홈런 두 방을 터뜨린 가운데 13안타, 10안타를 생산했다.

삼성은 1회초 이종민을 두들겨 넉 점을 뽑아냈다.

테이블 세터 김지찬과 김헌곤이 무사 1, 3루를 만들자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4번 타자 박병호가 좌월 석 점 포를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이다.

3점 홈런 친 삼성 박병호
3점 홈런 친 삼성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은 1회말 2사 후 나온 송성문의 안타, 최주환의 볼넷, 고영우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한 점 따라붙었다.

삼성은 2회말 느슨한 수비로 두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안타 출루한 선두타자 김병휘가 이승민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나갔고, 1사 후에는 1루수 박병호가 포구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 유격수 이재현이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재현은 내·외야 사이로 떨어지는 김혜성의 타구를 주시한 채 뒤쪽으로 달려갔고, 놀라운 운동신경으로 잡아낸 뒤 2루에 재빨리 던져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미소 짓는 이재현
미소 짓는 이재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숨 돌린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우월 투런포로 6-2로 달아났다.

구자욱의 시즌 23호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22개다.

삼성은 5회 무사 1, 2루에서 이병헌의 적시타로 7-2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5회말 석 점을 뽑아내며 삼성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우월 솔로포를 가동했고 김혜성이 내야 안타를 친 뒤엔 송성문이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삼성은 세 번째 투수 최채흥을 내리고 김태훈을 올려 어렵사리 불을 껐다.

득점 후 동료의 환영 받는 김지찬
득점 후 동료의 환영 받는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은 7회 두 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김지찬은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을 찌르는 3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6회부터 이승현, 임창민, 최지광, 김재윤을 올려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한편 4회말에는 삼성 오승환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1군 엔트리 복귀 후 첫 등판이다.

오승환이 구원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4회에 등판한 것은 데뷔 후 세 번째이자 2005년 9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6천909일 만이다.

투구하는 오승환
투구하는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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